깨끗한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태국 카오락 맛집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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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Khao Lak)은 푸껫 북쪽 팡응아주에 자리한 휴양지다. 푸껫보다 한적한 분위기와 긴 해변, 수준 높은 리조트 덕분에 유럽 여행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최근에는 자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머무는 장기 여행객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특히 동남아에서 식당을 고를 때 깨끗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맛집으로 유명해도 위생 상태가 걱정되거나 벌레가 많으면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식당의 청결이 가장 우선인 여행자들을 위해 카오락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부터 현지인이 즐겨 찾는 숨은 맛집, 고급 리조트 다이닝까지. 깔끔한 공간에서 안심하고 식사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카오락 레스토랑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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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콜라 타이 레스토랑 | 와인 바TAKOLA Thai Restaurant | Win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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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콜라 타이 레스토랑 | 와인 바 / 사진= 타콜라 타이 레스토랑 | 와인 바 홈페이지
카오락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남부 태국 요리를 찾는다면 타콜라를 첫 번째 선택지로 추천한다. 데바솜 카오락(Devasom Khao Lak) 호텔 안에 자리한 이곳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린 카오락 대표 레스토랑이다. 2024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모던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분위기를 갖췄다.
메뉴는 남부 태국 향토 요리가 중심이다. 수 세대를 거쳐 내려온 전통 조리법과 카오락 현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지역 색깔이 뚜렷한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인 무홍(Moo Hong)은 간장과 야자 설탕, 마늘, 고수, 후추에 재운 돼지 삼겹살을 2시간 이상 끓여낸 요리다. 남부로 이주한 중국 푸젠성 화교들의 전통 조리법에서 비롯됐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 은은한 계피 향이 더해진다.
마호르(Ma Hor)는 다진 돼지고기와 새우를 마늘, 야자 설탕과 함께 볶아 키위와 오렌지, 푸껫 파인애플 등 상큼한 과일 위에 올려낸 전통 태국 간식이다. 온도와 양념을 세심하게 조절해 만든 요리다.
베텔잎을 넣은 게 카레는 코코넛 밀크로 만든 진한 카레 페이스트에 현지 어부들이 잡은 신선한 게살을 더했다. 가는 쌀국수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욱 깊어진다. 새우 고추장 볶음은 마늘과 말린 새우, 새우젓, 고추를 넣어 만든 남부 향토 요리다. 삶은 채소와 달걀, 팡응아 전통 쌀인 카오 독 카와 함께 낸다.
그 밖에도 타마린드의 새콤함이 살아있는 똠얌꿍, 바나나 꽃과 아시아티카 잎을 곁들인 전통 방식의 팟타이, 현지 코코넛 새싹을 넣고 볶은 새우 볶음, 신선한 노란 카레 재료와 타마린드로 만든 매콤한 농어 카레인 갱렁플라, 코코넛 반쪽에 담아내는 수제 코코넛 아이스크림까지 남부 태국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와인 셀러에는 태국산부터 신세계 와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음식과 페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매주 화요일 오후 6~10시에는 태국 북부부터 남부까지 4개 지역 특선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타콜라 저니(TAKOLA Journey)’ 파인 다이닝이 열린다.
태국 4개 지역 특선 요리와 셰프 특선 메뉴, 해산물·고기 그릴 무제한, 다양한 태국 디저트, 전통 공연이 포함된다. 가격은 성인 1800바트(약 7만5000원), 어린이(5~11세) 700바트(약 2만9000원)다. 세금은 별도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오후 11시다. 조식부터 저녁 식사까지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TAKOLA Thai Restaurant | Wine Bar
79/1 Mu 3 Khukkhak Beach Road, ตำบลคึกคัก อำเภอตะกั่วป่า พังงา 8222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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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칸 카오락Waankarn Khao 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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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칸 카오락 / 사진= 완칸 카오락 페이스북
화려한 관광객 대상 레스토랑보다 카오락 현지의 진짜 남부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완칸을 추천한다. 방콕 스타일의 세련된 플레이팅보다 어머니의 부엌에서 이어져 온 집밥 같은 정성과 지역 식재료, 진한 남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오락에서 지역 음식을 제대로 맛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숨은 맛집이다.
남부 태국 요리 특성상 생선과 해산물이 메뉴의 중심을 이룬다. 어류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강황(turmeric) 등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남부 요리의 전통이다. 완칸 역시 이 원칙에 충실한 것이 이곳의 특징.
대표 메뉴로는 피시 소스와 말린 새우를 활용한 튀긴 그루퍼 요리가 있다. 신선한 새우 요리와 향신료가 강한 찜·볶음 요리도 빠지지 않는다. 현지 농장에서 공수한 제철 채소와 팡응아산 해산물을 그날그날 주문에 맞춰 한 접시씩 조리해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인테리어는 과거 광산 노동자들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음식과 함께 팡응아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카오락 리조트 레스토랑에 비해 부담이 적어 맛과 가성비를 모두 챙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다. 점심과 저녁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영어 소통이 다소 제한될 수 있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Waankarn Khao Lak – วันคาร ร้านอาหารเขาหลัก
5, 58, Tambon Khuekkhak, Amphoe Takua Pa, Chang Wat Phang-nga 8219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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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비치 바 앤드 그릴Drift Beach Bar & G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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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비치 바 앤드 그릴 / 사진= 드리프트 비치 바 앤드 그릴 페이스북
카오락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고급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드리프트로 향해보자. JW 메리어트 카오락 리조트(JW Marriott Khao Lak Resort) 안에 자리한 해변 레스토랑이다. 안다만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유목 소재 가구로 꾸민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세련된 서비스가 어우러져 특별한 날 저녁 식사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메뉴는 지중해풍 그릴 요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현지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과 엄선한 수입 육류를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이 핵심.
시그니처 메뉴는 강새우와 타이거 프라운, 홋카이도 가리비, 뉴질랜드 홍합, 안다만 오징어, 현지산 생선 필레를 한 플레이트에 담아내는 씨푸드 플래터다. 2인 기준 3290바트(약 13만7000원)다.
단품 메뉴는 오늘의 생선(500~600g) 990바트(약 4만1000원), 연어 250g 790바트(약 3만3000원), 타이거 프라운 300g 840바트(약 3만5000원) 등이다. 육류 메뉴도 탄탄하다. 일본 가고시마산 A5 와규는 립아이 250g과 스트립로인 300g 모두 2450바트(약 10만2000원)다.
호주산 200일 이상 곡물 사육 소고기도 립아이와 스트립로인, 텐더로인을 각 250g 기준 1400~1800바트(약 5만8000~7만5000원)에 맛볼 수 있다.
모든 생선·해산물 요리에는 레몬 버터 소스와 구운 레몬이, 육류에는 카페 드 파리 버터와 천일염이 함께 나온다.
칵테일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참치 인퓨즈드 진이나 니파 팜 팻 워시드 레미 마르탱처럼 독창적인 기법을 활용한 시그니처 칵테일도 놓치지 말자.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Drift Beach Bar & Grill
P62Q+MP, Khuekkhak, Takua Pa District, Phang Nga 8219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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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레스토랑Coco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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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레스토랑 / 사진= 코코 레스토랑 페이스북
격식 없이 편안하면서도 음식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코코 레스토랑이 있다. 카오락에서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으로 태국 요리와 서양 요리를 함께 선보이는 캐주얼 파인 다이닝 스타일로 운영한다.
메뉴는 호주산 스테이크와 현지 해산물, 태국·서양식 퓨전 요리가 중심이다. 마늘빵과 치즈 전채로 시작해 마늘 매시드 포테이토와 레드 와인 소스를 곁들인 양 안심 스테이크로 이어지고,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레스토랑 내 바에서는 와인과 칵테일, 생맥주도 즐길 수 있어 식사와 함께 한 잔 곁들이기 좋다.
가격대는 드리프트보다 조금 더 접근하기 쉬운 중상급 수준이다. 특별한 날의 식사로도 좋고, 카오락 여행 중 한 번쯤 기분 좋게 즐기는 저녁 식사 장소로도 부담이 없다.
내부 공간은 유럽풍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운영은 매일 오후 12시 부터 오후 10시 까지다.
Coco Restaurant
Bang Niang Beach Rd, Tambon Khuekkhak, Amphoe Takua Pa, Chang Wat Phang-nga 82190 태국
카오락은 조용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 수준 역시 기대 이상이다. 해외여행에서 위생 때문에 식당 선택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더욱 만족할 만하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남부 태국 전문 레스토랑부터 현지인이 찾는 숨은 맛집, 안다만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리조트 다이닝, 분위기 좋은 캐주얼 레스토랑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 여행하기 좋다.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