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소이 안 먹고 가면 아쉽잖아, 태국 치앙라이 카오소이 맛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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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라이는 백색사원과 청색사원, 야시장으로 잘 알려진 도시다. 치앙라이에 왔다면 카오소이는 치앙라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이다. 북부 태국식 카레 국물에 삶은 면과 튀긴 면을 함께 올린 카오소이는 진한 향신료와 코코넛 풍미, 바삭한 식감이 어우러진다.
치앙라이 시내에는 카오소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들이 모여 있다. 왓 프라깨우, 시계탑, 왕깸 호텔 인근에 위치해 도보나 택시로 접근하기 좋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카오소이 투어를 짜기에도 알맞다. 분위기 좋은 감성 식당부터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로컬 맛집, 사원 관광 동선에 딱 맞는 한 끼 식당까지, 치앙라이에서 꼭 들러볼 만한 카오소이 맛집 3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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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KA TI Khao Soi Fresh Noodle 가티 카오소이 프레시 누들 |

가티 카오소이 프레시 누들 / 사진= 가티 카오소이 프레시 누들 페이스북
첫 번째는 가티 카오소이 프레시 누들( KA TI Khao Soi fresh noodle)이다. 북부 태국의 맛과 일본풍 감성을 자연스럽게 섞어낸 카오소이 전문점이다. 가게는 미니멀하고 무지 스타일을 닮은 일본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치앙라이 한복판에서 마치 일본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부 분위기가 좋고 주차 공간도 있다.
이 집의 강점은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생면다. 면이 익을 때 올라오는 밀가루 향이 특징. 코코넛 밀크 향이 풍부한 카오소이 커리도 평이 좋다. 토핑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고를 수 있고, 밥, 찐빵, 튀김, 아이스크림 등 메뉴도 다양하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여행 중 한 끼로 부담이 없다.
추천 메뉴는 소고기 카오소이다. 진한 맛의 부드러운 소고기와 코코넛 향 가득한 카레 국물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풍미가 깊다. 생면의 쫄깃함과 튀긴 면의 바삭함도 잘 살아 있다. 사이우아 카오소이는 지역 특산 소시지를 활용한 메뉴로, 짭짤한 소시지 맛이 카레와 잘 어울려 치앙라이 로컬 감성을 느끼기에 좋다. 닭다리 카오소이와 가라아게 치킨도 기본 메뉴지만 만족도가 높다. 특히 가라아게는 일본풍 감성을 제대로 살린 메뉴다.
위치는 시계탑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다. 운영시간은 매일 10:00~18:00이며, 주차 공간은 프로젝트 앞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 점심시간에는 10~15분 정도 웨이팅이 생길 수 있다.카오소이는 60~90바트(약 2400~3600원), 사이드는 30~50바트(약 1200~2000원) 정도이며, 1인 150바트 내외면 충분하다. 음료까지 포함해도 200바트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กะทิ ข้าวซอยเส้นสดสไตล์ญี่ปุ่น KA TI Khao Soi fresh noodle
123, 20 sankokchang road, Robvieng Muang, Amphoe Mueang Chiang Rai, Chang Wat Chiang Rai 57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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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Por Jai Restaurant 포차이 레스토랑 |

포차이 레스토랑 / 사진= 포차이 레스토랑 페이스북
두 번째는 포자이 레스토랑(Por Jai Restaurant)이다. 왕깸 호텔 바로 뒤편에 위치한 이곳은 치앙라이 로컬의 성지처럼 불리는 전통 식당이다. 카오소이와 나름 같은 북부 국수를 전문으로 하며, 현지인들로 늘 북적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향신료를 직접 빻아 사용하는 카오소이는 기름지지 않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고, 나름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이 집은 카오소이뿐 아니라 북부 음식 전반을 두루 맛보기 좋은 곳이다. 남프릭눔, 지암무양, 사이우아, 핀얌구이, 쏨땀 같은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카오소이와 곁들이기 좋다. 특히 이곳 사장님은 화가 찰럼차이 코싯피팟의 아버지와 재혼한 인연이 있어, 가게 곳곳에 찰럼차이의 작품과 사진이 전시돼 있다. 덕분에 단순한 식당을 넘어 치앙라이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왕깸 호텔 투숙객이나 시내 관광 중 아침 겸 점심으로 들르기 좋다.
추천 메뉴는 돼지고기 카오소이다. 직접 찧은 향신료 페이스트 맛이 살아 있고, 국물은 진하지만 기름지지 않다. 나름도 꼭 먹어볼 만하다. 새콤하면서도 짜지 않은 국물이 돼지고기 육수와 잘 어우러져 카오소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북부 반찬 플래터도 인기인데, 남프릭눔, 사이우아, 쏨땀 등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카오소이와 함께 주문하면 만족도가 높다.
위치는 왕깸 호텔 바로 뒤, 시계탑에서 도보 15분 거리다. 운영시간은 매일 08:00~16:00이며 예약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대신 재료가 빨리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수 있어 너무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좋다. 주차는 길 건너편 도로변을 이용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차가 많아 택시나 그랩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가격은 카오소이 40~60바트(약 1600~2400원), 사이드 20~30바트(약 800~1200원), 음료 15바트(약 600원) 수준이다.
Por Jai Restaurant
1023, 3 Jetyod Rd, Tambon Rop Wiang, Amphoe Mueang Chiang Rai, Chang Wat Chiang Rai 570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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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Por Jai RestaurantKhao Soi Thao Gae Ek 카오소이 타오깨엑 |

카오소이 타오깨엑 / 사진= 카오소이 타오깨엑 페이스북
세 번째는 카오소이 타오깨엑이다. 왓 프라깨우 근처에 위치한 치앙라이 대표 카오소이 맛집으로, 진한 국물 맛으로 특히 유명하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그중에서도 소고기 카오소이에 대한 평이 가장 좋다. 호프인 호텔과 시계탑에서 약 1km 거리라 관광 동선에 넣기 좋고, 전통적인 로컬 식당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다. 왓 프라깨우 사원을 둘러본 뒤 바로 들르기 좋아 “사원+카오소이” 조합으로 자주 추천된다.
추천 메뉴는 소고기 카오소이다.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나며 토핑도 푸짐해 든든하게 먹기 좋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카오소이도 기본에 충실한 안정적인 맛을 보여주며, 맵기 조절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전통 북부 세트처럼 카오소이와 사이드를 함께 주문하면 현지식 한 상처럼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09:00~15:00이고 점심 특화 식당이라 14:00 이전 방문을 권장한다. 카오소이는 50~70바트(약 2000~2800원) 정도이며, 1인 100~150바트 내외면 식사가 가능하다.
Por Jai Restaurant
1023, 3 Jetyod Rd, Tambon Rop Wiang, Amphoe Mueang Chiang Rai, Chang Wat Chiang Rai 57000 태국
카오소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도 있다. 가장 좋은 방문 시간은 11:00~13:00 사이로, 성수기 웨이팅이 길어지기 전이고 재료도 넉넉하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마이 펫”, 살짝만 맵게 먹고 싶다면 “펫 니땅”이라고 말하면 된다. 고수를 싫어한다면 “마이 고수”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 또 튀긴 면 위에 설탕과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먹으면 의외로 맛이 더 살아난다는 후기도 많다.
치앙라이는 백색사원이나 청색사원 같은 화려한 명소도 좋지만, 결국 기억에 오래 남는 건 한 그릇 음식일 때가 많다. 카오소이 한 그릇 속에 북부 태국의 향과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카오소이와 함께 나름이나 사이우아 같은 북부 사이드 메뉴도 꼭 곁들여보자.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