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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제주도민 맛집 애월 왕서방 중국집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어딘가로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이고 그 지역으로 온전히 스며드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그러한 여행 스타일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유지하려 합니다만 종종 익숙한 맛이 그리울 때가 있지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애월 왕서방’ 중국집.

애월 왕서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중엄3길 2-1

제주도민 맛집 애월 왕서방 중국집 클립.

제주도민 맛집 | 왕서방

영업시간 : 11:00~20:00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설날, 추석 등 휴무

예약 및 문의전화 : 064-713-0090

제주도 여행 자체도 갑작스레 결정되었고 애월을 지나다 말고 왜인지 모르게 매콤한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갑자기, 마음 한쪽에서 얼큰한 국물의 온기가 떠올랐을 뿐. ‘애월 왕서방 중국집’ 바로 앞으로는 주차장 다운 주차장은 없고 그냥 길가에 적당히 알아서 주차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도 빈 공간이 없어 급하게 지도를 확인하고 가까운 곳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지도를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공영 주차장과 ‘애월 왕서방 중국집’의 거리는 매우 가깝다. 마치 애월 왕서방에서 만들어둔 주차장이라거나 왕서방을 위해 만든 주차장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런 경우 해당 음식점은 엄청난 행운이라 생각된다.

애월 왕서방은 집과 건물 사이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걷다가 서로 마주치면 자연스레 걷기 어렵다. 혹시라도 맞은편에서 사람이 보이거든 의식적으로 어깨가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숨어 있으니 그동안 꽤 많은 제주도 여행을 하며 제주도민 맛집으로 알고 있었더라도 못 찾았을 듯.

그 골목길 끝자락이 갑자기 넓어지며 2단으로 데크가 깔려 있고 그 위에 테이블 가득.

테이블은 볼품 적고 내구성 높은 피크닉 테이블.

완벽하게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테이블 + 의자 세트로 손님에 대한 배려라기보다는 관리의 편의성과 내구성, 그리고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나름의 정원도 구성되어 있는데 제주 특유의 구멍 숭숭, 거칠기 짝이 없는 현무암과 어우러진 정원이다.

이런 형식은 제주도 여행 중에 자주 만나게 될 제주도의 형식, 제주도의 방식이라 생각된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가득 복잡, 웨이팅.

뭐 이런 맛집 3종 세트가 연상된다.

이미 들어섰고 주인장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빠져나갈 구멍은 차단된다. 이제부터는 어리숙한 표정으로 둘레 둘레 앉을 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웨이팅 번호를 받아야 할 차례인 것이다. 아~ 쒸! 하필 맛집으로 오다니.

기다림이 싫어 맛은 좀 덜하더라도 대기 줄 없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갑작스러운 매콤 욕구에 찾아든 곳이 꽤 알려진 제주도민 맛집 일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을 하며 먹을 때 대기 줄에 걸린 경우는 몇 번 없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피해 다녔고 유명한 제주도민 맛집을 가야 할 경우라면 아예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전략을 써왔기에 오늘처럼 갑작스러운 여행 계획의 변경에서 발생한 웨이팅은 난감하다.

아하 ~ 왜 이곳 ‘애월 왕서방 중국집’이 제주도민 맛집인지 비밀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 맛의 비밀 열쇠는 ‘주문 동시’였다.

“주문 동시에 조리됩니다.

늦어지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그렇단다.

일반적인 중국집은 일찌감치 짜장과 짬뽕 국물을 왕창 만들어 두기 때문에 광속의 속도로 손님 테이블과 배달이 시작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 애월 왕서방 제주도민 맛집은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조리하므로 기본적인 기다림은 필수라 하겠다. 당연히 맛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로구나!

그렇다면, 여기 짜장면은 다 간짜장인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등장해 버린 짜장면 비주얼은?

어랏! 이 비주얼로만 보면 미리 만들어 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비전문가의 눈에도 그리 보이는데 혹시 전문가의 눈으로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려나 몰라!

그리고 짬뽕은… 이제 막 조리된 것이 맞는 듯하다.

탱글 싱싱한 것이 미리 만들어 둔 국물로는 이렇게… 아니다. 국물은 미리 만들고 야채랑 오징어만 볶는 건 본래부터 그렇게 하지 않았나? 아놔 ~ 역시 음식 조리, 요리에 대해 문외한인 쿠니의 눈으로는 분간 자체가 어렵다.

탕수육이야 당연히 바로바로 만드는 게 맞을 거고.

그렇다면 그 맛은?

제주도 여행을 하며 중국집에 들렀던 경우가 그리 많지 않지만 모든 경험을 통틀어 가장 맛나다 자신할 수 있겠다.

그리고 요게 간짬뽕.

간짜장을 만들 듯 간짬뽕.

육지에서는 볶음 짜장, 볶음 짬뽕이라고 말하는데 제주도에서는 간짬뽕이라 하는 건가? 그동안의 모든 제주도 여행 기억을 소환해 봐도 처음 보는 비주얼인데 일단 냄새가 끝내준다. 냄새만으로도 제주도민 맛집 인정.

참고로, 요 메뉴가 쿠니의 메뉴.

갑작스레 당기는 식욕에 맞춰 방문하게 된 애월 왕성방 중국집, 제주도민 맛집으로 인정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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