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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여행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한 번쯤 가볼 만한 동남아시아 여행 장소를 손꼽을 때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가 종종 등장합니다. 태국 여행을 하며 들러본 적이 없어 여행 동무들과 들러봤고 그 느낌을 주관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Walking St

Walking St, Muang Pattaya, Amphoe Bang Lamung, Chang Wat Chon Buri 20150 태국

동남아시아 여행 장소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아마도 태국 파타야 여행을 한다면 더도 덜도 말고 꼭 한번은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이것은 취향을 떠나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의 발로이며 쿠니가 느낀 점들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을 세움에 있어 참고 정도 하시면 좋겠다.

동남아시아 여행 장소로 태국 파타야를 정했다면 거의 모든 분들이 발리하이 선착장(Bali Hai Pier)을 들러가시지 않을까 하는 게 쿠니의 주관적 판단인데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는 바로 그 앞에 위치한다.

매일 18:00~ 익일 03:00까지 차량이 통제되는 구간을 워킹 스트리트라 부르며 길기는 대략 1km 정도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는 태국을 상징하는 밤 문화의 중심지라 말할 수 있는데 그 역사와 형성 배경은 19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 베트남전 당시 미군 휴양지로 파타야가 성장하면서이고 이후 1980년대 들어 항구 주변 술집과 라이브 바가 모여들며 본격적인 밤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형태로 번화하게 된 것은 199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클럽, 디스코텍, 쇼 극장의 대형화, 라이브 바의 다양화로 인해 국제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호불호가 매우 강한 곳이며 태국 자체에서도 태국 파타야 관광의 상징이란 파와 꼭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파가 갈리고 있다.

직접 경험해 보면 아실 테지만 일단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 들어서게 되면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와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얌전해졌다고는 하지만 호객행위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는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는 성향, 감성 카페나 자연 풍경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는 곳이다. 또한 가족 여행이나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라면 최대한 피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윤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짧고 강렬한 유흥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에겐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는 곳이다.

혼잡하고, 복잡하고, 각종 소음이 가득한 곳이기에 이런 시끄러움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겐 스트레스가 클 것이다.

반면에 여행은 밤이 진짜라 외치며 적극적으로 밤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 시끄러움 속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흥분을 느끼는 사람, 즉흥적으로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잘 맞는 곳일 수도 있다.

이외에 퇴폐와 유흥 자체를 즐기진 않아도 그런 것도 여행의 한 형태로 생각하고 안 가봤기에 직접 보고 느끼는 정도의 호기심 충족 정도라 생각한다면 관찰을 위한 방문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를 알기에 호기심을 충족했다면 굳이 갈 이유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어쨌든 쿠니는 그노무 호기심이 생기면 어떻게든 알아보려 하는 ‘경험 수집형 여행자’이기에 꼭 한 번은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기에 어떤 분위기인지 알면서도 들러보게 된 것인데 역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쿠니가 느낀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는 남성 위주의 하룻밤 유흥가란 생각이 크게 들었고 일부분은 여성 위주의 유사한 분위기도 읽혔다. 그래서일까? 유아나 아동은 보이지 않고 거의 100% 어른 여행객들이라 보였다.

그리고 동행한 여행 동무들 모두 쿠니와 비슷한 경험 수집형 여행가로 호기심이 생겨 방문한 스타일이었기에 결국 그 어느 곳에서도 엉덩이를 붙이지 못하고 끝까지 걷는 도보 여행을 강제로 즐긴 형국이다.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의 시작과 끝은 차량 통행을 막는 간단한 바리케이드가 있고 앞뒤로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근무를 서고 있는데 경찰관인지 아닌지 헛갈렸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워킹스트리트 1km 구간 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며 그동안 듣기만 했던 워킹스트리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봤다.

하도 시끄럽고 호객행위를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나름의 재미는 충분했다.

혹시라도 동남아시아 여행, 특히 태국 여행을 하며 아직 워킹스트리트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꼭 한 번쯤은 그 중앙을 걸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 안에서 유흥을 즐긴다기보다는 이런 곳도 있구나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끝자락 발리하이 선착장 바로 앞으로 바닷가 공원이 있는데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직전까지 현란한 불빛과 정신없는 음악 소리가 정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공원이다. 극과 극의 경험이라고 해야 할까? 방금 전까지 모든 신경을 무디게 강제하며 걸었던 탓인지 긴장했던 모든 세포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 든다.

아래 사진에서 마치 교량의 조명처럼 보이는 곳이 발리하이 선착장이고 이 늦은 시간까지도 배가 드나드는가 보다.

호텔에서 쉬는 분을 제외한 이번 동남아시아 여행에 동참하고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를 함께 걸었던 분들.

네이버 여행 카페 ‘따사모’ 회원들로 쿠니와는 과거 인연으로 이곳까지 함께 하게 된 고마운 분들이다.

꽤 늦은 시간까지 맥주를 음료 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호텔까지는 택시로 슝 ~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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