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일본 여행 | 대마도 자유여행 女連の立岩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대마도는 일본 본토에서보다 우리나라 부산이나 거제에서 훨씬 가까운 곳이고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도 대륙과 유사한 점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만 정치적으로 우린 버렸고 일본은 주웠기에 2026년 현재 일본 소유인 것이 맞지요.
그래서 대마도 자유여행을 갈 때 사용하는 표현이 가까운 일본 여행입니다.
Tateiwa of the Women’s League
Kamiagatamachi Unatsura, Tsushima, Nagasaki 817-1513 일본
가까운 일본 여행, 대마도 자유여행.
지금 이곳은 관광지나 여행지와 전혀 무관한 지역민들만 부르는 이름이 있는 아주 작은 어촌 항구다.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항구 자체가 아니라 朝鮮国王姫の墓(伝説)이라 말하고 있는 곳 때문이며 말 그대로 ‘조선 국왕의 공주 무덤’으로 한국인인 쿠니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
그리고 일본 여행을 하며 조선통신사의 길에도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다 귀찮아서.
하지만 정확한 자료나 내용을 설명해 놓지 않아 인터넷을 뒤져 찾아본 내용이 전부이고 뭔가 그럴싸한 내용이나 기념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작게 만들어 놓은 돌탑(?)이 전부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구전되는 내용이 전부이기에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렇다면 여기 이 사람들은 왜 朝鮮国王姫の墓라는 말을 하고 또 그럴싸한 돌탑을 만들어 둔 걸까?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 구글 지도에서 사진을 업어왔다. 아래 보이는 내용이 전부다.
내용은 조선 국왕의 공주가 대마도로 건너와 생을 마쳤기에 그 무덤이 여기에 남아 있다는 것으로 공식적 내용은 전무하다. 그래서 그냥 그랬더라는 설화로 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대마도 사람들이 어떻게든 한국과의 연계를 이렇게 전설을 만들어서라도 이어가려 한 게 아닐까 싶다.
정치적이지 않다면 그냥 그들과 친교를 맺어도 좋을 텐데 항상 극우가 문제인 것 같다.
사진 발췌 : 구글 지도
작은 어촌마을, 항구를 지나 방파제 옆으로 지나면 이렇게 없을 듯, 없을 듯 틈이 보인다.
그렇게 걷다 보면 신기막측한 절벽과 어우러진 해변가로 나서게 되는데 주변이 꽤 지저분하다.
이건 세계 어느 나라든 모든 해안선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일로 바다의 쓰레기가 섬에 올라와 정착한 것이다.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해양 쓰레기가 돌아다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의 일본 여행에서 본 해양 쓰레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섬 여행을 가보면 여기 이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특이한 해안가 바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부채를 펴들고 다니는 듯한 스테고사우루스의 옆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머리 떼고 꼬리 떼고.
그리고 이건 너무도 완벽한 모습의 스핑크스.
조금 펑키한 스핑크스라고 해야 할까? 쿠니만 그리 보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을 금발로 물들인 듯하고 앞머리에 포마드를 잔뜩 발라 세운 것 같아 보인다. 이번 일본 여행 최고의 수확이 아닐까 싶은 멋진 바위다.
주변을 보면 얇은 판석에 압력이 가해지며 휜 것도 같고 그냥 옆으로 서며 점차 무너져 내린 것 같기도 하다.
지질학적 지식이 없으니 이런 현상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또 어떤 내용들은 제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설명된 글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과거 해저에 있던 지층이 어떤 힘에 의해 솟구치듯 직립 형태로 드러나게 되어 지질학적 역사를 확인하고 연구를 위한 아주 좋은 장소라고 한다. 대마도 자유여행 와서 지질학적 접근은 아무래도 너무 어렵다. 그래서 보기 좋으냐 한 마디로 결론을 내자면 ‘보기 좋다!’
다시 가볼 생각 있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단, 일몰과 함께라면 찬성.
가까운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기대감을 갖고 대마도 자유여행을 하게 되는 걸까?
언젠가부터 느끼는 바이지만 삐까뻔쩍하고 포토존 다운 여행지나 관광지가 아니라면 가고자 하는 곳을 공부하고 방문하는 것이 딱 맞는 여행의 조건이라 생각된다.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진리라는 생각이다.
참고로 이곳까지 다가오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무턱대고 들어왔다가는 물이 들어차 곤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위험상황이 펼쳐지는 건 아니겠으나 신발이나 옷이 젖을 수도 있다고.
1월에 대마도 자유여행 와서 물에 젖으면 춥다.
특히 이곳은 상당히 미끄럽다.
바닷물에 의한 이끼나 해조류가 미끄러짐을 유도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 女連의立岩은 이번 일본 여행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실제로 선배님이 이곳으로 안내해 주기 이전까지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안내를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를 일이다.
선배님의 열정은 마치 태양과 같아서 ~
걷다가 말고 잠시 주저앉아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듣는다. 패키지여행이었다면 불편했을 수 있는 내 맘대로의 시간인데 이런 상황에서 마음 편하고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기에 대마도 자유여행이 패키지보다 나은 듯.
하지만 첫음 대마도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패키지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패키지여행에서 본 건 대마도 전체에서 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해 두자.
점점 더 기울어져 가는 태양.
이렇게 해서 일본 여행의 또 하루는 저물어 간다.
패키지여행과 비교해 중간중간 흘리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그래서 더 여유롭고 여행다울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