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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여행·일정 추천, 반 고흐가 미쳐서 15개월간 200여 작품 쏟아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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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여행 / 사진=unsplash@Donald Wu
아를 여행 / 사진=unsplash@Donald Wu

프랑스 남부에 있는 프로방스 지역을 거닐고 있다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아를. 빈센트 반 고흐가 약 15개월 동안 머물며 200여 점의 작품을 쏟아냈다고 한 도시죠. 고흐는 이곳의 강렬한 태양과 밤하늘의 별에 반해 자신의 영혼을 캔버스에 옮겨 담았다고 해요. 하지만 아를은 비단 고흐의 도시만은 아닙니다.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거대한 로마 시대의 유적들은 이곳이 아주 오래전부터 번성했던 역사적 요충지였음을 증명하죠. 이 모든 매력을 알 수 있는 아를 여행 코스와 일정을 추천해 드릴게요.

카페 반 고흐

현재는 볼 수 없는 카페 반 고흐 / 사진=unsplash@Frank Eiffert
현재는 볼 수 없는 카페 반 고흐 / 사진=unsplash@Frank Eiffert

아를 여행의 시작은 단연 포름 광장에 위치한 카페 반 고흐입니다. 고흐의 명작 「밤의 카페 테라스」의 실제 배경이 된 이곳은 지금도 그림 속 모습 그대로 노란 외벽을 유지하고 있죠. 낮에 보아도 예쁘지만,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정말 그림 속으로 쑥 들어온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비록 맛보다는 분위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예술가들의 성지에서 즐기는 휴식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다만 23년도에 각종 사건사고로 문을 닫았다고 하니, 분위기만 즐겨봄이 어떨까 합니다.

아를 원형 경기장

아를 원형 경기장 / 사진=unsplash@Lucas Miguel
아를 원형 경기장 / 사진=unsplash@Lucas Miguel

프랑스의 작은 로마라 불리는 아를 원형 경기장은 도시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 잡아서 그런지 더 매력이 확산하는 장소입니다. 서기 1세기경 지어진 이 유적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도 공연이나 투우 경기가 열릴 만큼 견고함을 자랑해요.

경기장 꼭대기 관람석에 올라가 보세요. 아를의 붉은 지붕들과 저 멀리 흐르는 론강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현대적인 도시와 고대 유적이 공존하는 모습이 무척 경이롭습니다.

아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이 근처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프랑스가 아닌 이탈리아 로마 여행을 온 듯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답니다.

에스파스 반 고흐

에스파스 반 고흐 / 사진=unsplash@Susan Jones
에스파스 반 고흐 / 사진=unsplash@Susan Jones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 이후 머물렀던 병원, 현재는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는 에스파스 반 고흐입니다. 고흐는 이곳 중정의 정원을 배경으로 「아를 병원의 정원」이라는 작품을 남겼죠.

지금도 그림 속의 화단 배치와 꽃들이 그대로 관리되고 있어 아를 여행 일정 중 사진 찍기에 정말 아름다운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노란색 아치형 복도와 화려한 꽃들이 어우러진 정원을 걷다 보면, 고통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놓지 않으려 했던 거장의 예술혼이 느껴져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론강과 루마 아를

루마 아를 / 사진=unsplash@Baptiste Buisson
루마 아를 / 사진=unsplash@Baptiste Buisson

「별이 빛나는 밤」의 배경이 된 론강, 반 고흐는 몰라도 이 그림은 알 것입니다. 아를 여행의 핵심은 론강 산책입니다. 밤이면 강물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이 고흐의 붓터치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또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아를의 현대적 랜드마크인 루마 아를의 은빛 타워가 보입니다. 천재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이 건물은 고흐가 사랑했던 아를의 바위산을 형상화했다고 해요. 고대 로마 유적과 중세의 교회, 그리고 초현대적인 건축물이 한 도시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아를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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