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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내 여행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 여초서예관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자주는 아니지만 몇 번 가봤던 여초서예관은 건물도 멋지게 지어져 있고 아름다운 글씨를 볼 수 있기에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한적한 곳입니다. 이번 가을 국내 여행을 계획하며 목록에 넣은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이지만 이곳만을 목적지로 오신다면 비추하며 바로 옆 한국시집박물관에 만해마을을 더한다면 강추라 말씀드릴 곳입니다.

여초서예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154

가을 국내 여행,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 여초서예관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무료

문의전화 : 033-461-4081

나름 계획했던 가을 국내 여행이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후기를 올리지 못하고 수일을 그냥 보냈다.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 여초서예관 주차장은 파쇄석이 깔려 있고 주변으로 나무가 도열해 있어 꽤 예쁜 곳이다. 다녀왔을 당시만 해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정말 예쁘겠다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초겨울 기온의 급습으로 모든 나무들이 깜짝 놀랐을 듯. 지금쯤 그 나무들은 더 노랗고 붉게 물들었거나 헐벗은 채 추위에 떨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주차 후 어슬렁 잔디광장으로 난 샛길을 통해 건물로 다가선다.

관람료 무료에 주차장까지 예쁜 여초서예관.

여초서예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예작품을 만날 수 있기에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이라 하지만 서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이라 말에 호응감이 떨어질 듯하다.

쿠니가 가을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며 이곳을 포함한 것은 평소 관심이 많기 때문인데 실제 글씨는 막글씨라. ^^;

여초서예관의 주인공은 여초 김응현 선생이다.

그는 한국이 낳은 근현대 최고의 서예가로, 그의 생애와 업적은 한국 서예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그런 곳이기에 쿠니는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지만 예쁨직한 포토존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실내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테이블과 의자.

서예관이 열린 시간에는 누구나 앉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니 관람을 마치고 편하게 쉬었다 가도 좋겠다.

여초서예관 관람은 여초 선생의 생애관으로부터 시작된다.

안으로 들어서며 오른쪽에 나열되어 있는 것은 여초 선생의 타계함을 아쉬워, 애절해 하며 남긴 조사(弔詞)들이다.

내가 죽었을 때 누군가 슬퍼하고 울어준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그런대로 잘 살았던 것 아닐까?

하물며 수많은 이들이 애도하고 있다면 선생의 업적이 매우 크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다.

여초 선생은 서예 잡지 「서통」과 「서법예술」을 창간하여 서예 보급에도 힘쓰셨다고 하니 우리나라 서예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신 분임에 틀림없다. 가을 국내 여행을 통해 만나 뵙게 되는 대가의 철학과 그의 작품들.

여초 선생은 1927년 1월 22일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조부 김동강으로부터 한학과 서법을 배웠으며, 숭인 보통학교 시절부터 당나라 유명 서예가들의 해서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니 꽤 이르게 서예가로서의 걸음을 걸으셨고 1956년 동방 연서회를 설립해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그는 국내외 최고의 명필가로 알려지며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은 물론, 국가와 여러 단체로부터 다양한 상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여초 선생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뭔가 완벽하지 않은 서비스 같기도 한데 가만 들어보면 괜찮을 듯하다. 다만, 관심 보유자가 아닌 일반 여행자에겐 이런 과정이 어디까지 소구될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여초 선생은 10년에 걸쳐 완성한 동방서범(東方書範)을 통해 서법의 기초부터 숙달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했고 그 외에 동방서예강좌, 서여기인(書如其人) 등의 저술에서 후학 양성에 관심이 많으셨음을 알 수 있다.

여초 선생께서 사용하시던 도구들.

끽연가이셨던 여초 선생.

계속해서 2층 전시실로 이동을 한다.

여초 김응현 선생은 2006년 정부의 광화문 현판 교체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성사되지 못했고, 이어 2007년 2월 당뇨병 합병증으로 별세하셨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서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성지와 같은 느낌일 수 있겠으나 서예 자체를 따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굳이 방문해야 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강원도 인제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건 안타깝지만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지도.

쿠니는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어렸을 적부터 서예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멋진 글자 아름다운 글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가을 국내 여행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것일지도.

작품을 스치듯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집중해서 보면 볼만한 것이 서예작품이라 생각된다.

이제 내려가면 저기에서 잠시 엉덩이를 붙일 예정.

이런 곳에선 좀 쉬어가자!

여초서예관은 2012년 완공되어 뛰어난 건축미로 한국건축문화대상 中 우수상을 받고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초서예관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함은 물론, 여러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누가 붓으로 글씨를 쓰는가를 따진다면 여초서예관은 패스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관심 갖고 바라보면, 글자 하나하나가 멋지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여초 선생뿐만 아니라 그 누구의 글씨라도 마음을 열면 상상 이상의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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