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주 출몰 지역을 파티장으로?…시드니가 핼러윈을 즐기는 법

호주 시드니 ‘더 록스(The rocks)’의 문화유산인 ‘올드 머천트 하우스(Old Merchant House)’에서 핼러윈 축제 ‘고스트 인 더 록스(Ghost In The Rocks)’가 열린다.

더 록스는 시드니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오페라하우스에서 도보 15분 이내에 근접해 있다. 더 록스는 시드니 내 유령 목격 후기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더 록스 유령 투어(The rocks Ghost Tours)’상품이 있을 정도로 유령 관광에 대한 입지가 확고하다.

축제가 열리는 올드 머천트 하우스는 더 록스 내 오랜 역사를 가진 건물이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올드 머천트 하우스는 1841년에 지어져 △교육센터 △사무실 △박물관 △하숙집 등으로 쓰였다. NSW 유산 위원회(NSW Heritage Council)는 2002년에 올드 머천트 하우스를 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축제는 호주의 행사업체인 BBR에서 주최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건물 사용에 대한 특별 허가를 받은 상태다.

축제는 이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올드 머천트 하우스 4개의 층을 활용한 ‘공포의 집(House of Horror)’이 축제의 핵심이다. 공포의 집은 △도살장 △버려진 공원 △유령의 방 △뱀파이어 소굴 등으로 구성했으며 각 방에선 유령 체험 및 칵테일바를 즐길 수 있다.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의 핼러윈 마켓(Two-Faced Hallowen Market)’도 볼거리다. 낮 동안엔 핼러윈 시장과 푸드트럭이 열리고 핼러윈 캐릭터들이 거리 일대를 돌아다닌다. 저녁 시간엔 ‘좀비 디스코 파티(Zombie Disco Party)’를 즐길 수 있다. 5m 길이의 자동 회전 좀비 머리 부스가 밤을 빛낼 예정이다.

11월 2일 저녁 8시엔 조지 스트릿(Georges ST)에서부터 퍼스트 플릿 공원(First Fleet Park)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행사 입장은 무료이며 추가 티켓 체험은 20달러(약 1만 8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