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하자 슈퍼마켓 내 장바구니 분실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뉴저지 주에서 일회용 봉투 사용 금지를 법제화 한 이후 매장 내 장바구니 도난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에서는 비닐봉투를 포함한 일회용 봉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은 장을 본 후 사용한 장바구니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푸드 서커스 슈퍼마켓(Food Circus Super Market)의 CEO인 루이스 스카두토 주니어(Louis Scaduto Jr.)는 “계속 사라지는 장바구니를 전부 교체할 여유가 없다. 조만간 장바구니 자체를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식료품 체인점 스톱앤샵(Stop & Shop)의 한 관계자도 마트 내 장바구니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들타운(Middletown) 지점에 장바구니를 항상 매장에 두어야 한다는 표지판을 부착했다. 도난 방지를 위해 바구니에 도난 방지 장치를 적용한 상점도 있다.
현재 뉴저지 주 상점 관계자들은 도둑맞은 바구니를 대체하는 새 바구니를 구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상점 측은 매장 내 바구니 제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장바구니 도난이 급증한 것에 대해 뉴저지 현지인들의 반응 역시 싸늘하다. 한 슈퍼마켓 고객 크리스틴 영(Christine Young)은 매장 장바구니를 훔친 사람들을 비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바구니가 필요하다고 그것을 훔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회용 봉투 사용을 금지한 이후 발생한 장바구니 도난 사건은 뉴저지가 처음이 아니다. 2022년 8월, 델라웨어(Delaware)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으며, 슈퍼마켓 체인점 애크미(Acme)는 매장에서 장바구니 제공을 중단한 적 있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검수=홍지연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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