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열린 비밀의 숲이 있어 화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의 출입 통제구역 일부를 개방했다. 정확히는 광릉숲 데크로드 오솔길이다.
광릉숲 데크로드는 2019년 5월 개통한 이후, 한해 9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국민이 즐겨 찾았다. 국립수목원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데크로드 부분 확장과 편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한 장애인 램프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는 비개방 구역 일부를 새롭게 숲길로 조성했다.
새로 개방한 숲길은 전체 800m 정도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기존의 데크로드와 달리 관통도로를 벗어나 있다. 광릉숲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생식물과 큰나무 사이를 걸으며 국내 유일의 온대중부 저지대 고유의 낙엽활엽수림을 느끼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숲길 개방시간 내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장마철, 동절기, 태풍 등 악천우 대비 임시 폐쇄 등의 기상상황에 따라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탄력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다.
광릉숲 보전을 위해 새로 조성한 오솔길에는 쉼터 및 화장실은 없고, 음식물 섭취 또한 제한한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산불예방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 국민들의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서비스 혁신발굴 및 문화재현상변경 등 신청 및 대응 등 적극행정을 통해 자연이 주는 위로와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립수목원은 역사·문화적, 생태적으로 가치가 있는 광릉숲을 보전 관리하고, 연구하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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