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사기로 런던 가정집에 100명 숙박객이 몰려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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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북부에 거주하는  여성은 부킹닷컴(Booking.com)  주소를 도용당해  100명의 관광객이 집을 찾아오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 – unsplash

런던 북부에 사는 길리언(Gillian)은 예기치 못한 손님을 맞이했다. 두 명의 홍콩 출신 모녀가 “부킹닷컴을 통해 그녀의 집을 예약했다”라며 찾아온 것이다. 평소에 부킹닷컴을 사용하지 않는 길리언은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들을 돌려보냈다. 몇시간 후 3~4명의 사람이 그녀 대문을 또다시 두드렸다. 그들 역시도 부킹닷컴으로 숙박 예약했다고 주장하는 관광객들이었다. 7 4일부터 29일까지 그녀의 집에 찾아온 관광객은 무려 100에 달한다. 홍콩,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세계에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길리언이 부킹닷컴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숙소가 그녀의  주소를 무단 도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길리언은 “이것은 완전한 사기”라고 말하며 “문을 두드리는 관광객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던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기 피해를 본 여행자 조 더켄필드(Jo Duckenfield)는 딸과 함께 해당 숙소에서 머물며 레이디 가가(Lady Gaga) 콘서트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기로 인해 모든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부킹닷컴을 다시 사용하지 않을 이라고 말했다.

사진 – flickr

이번 사기 사건에 대해 부킹닷컴 관계자는 “우리는 안전과 보안을 매우 중시하며, 매주 수백만건의 예약을 대다수 아무런 문제 없이 관리해오고 있다.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로 특정 숙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부킹닷컴은 사기 숙소 관련 정보를 사이트 내에서 완전히 삭제했고, 사기 피해를 입은 예약자들에게 환불 등의 지원 하고 있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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