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검사 더 빨라진다’ 새로운 기내 수하물 검색 시스템 도입하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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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의 보안 검사 절차가 훨씬 더 빨라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이 7월 2일부터 새로운 기내 수하물 검색 시스템인 ‘CT 엑스레이 스캐너’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나선다.


CT 엑스레이 스캐너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이용해 기존 검색 시스템보다 더 정밀하게 승객의 짐을 검사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현재 제1터미널 4개 보안 검색대에 CT 엑스레이 스캐너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향후 2년 동안 모든 보안 검색대에 순차적으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 세밀한 검사가 가능한 CT 엑스레이 스캐너의 도입으로 홍콩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입국 검사 시 전자기기와 액체류를 가방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시간당 수용 인원도 240명에서 360명으로 늘어나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보안 검사를 마칠 수 있다.

홍콩 국제공항 / 사진=플리커

스티븐 유시청(Steven Yiu Siu-chung) 홍콩 국제공항 관계자는 “CT 엑스레이 스캐너의 도입으로 홍콩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4분 30초 이내에 보안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허브공항인 홍콩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 초 국제공항협회는 홍콩 국제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선정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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