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승선할 수 있는 ‘누드 보트’가 화제다.
쓰릴리스트(Thrillist) 등 외신에 따르면, 여행사 베어 네세시티(Bare Necessitie)가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2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빅 누드보트(Big Nude Boat)’는 2025년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간의 여정을 떠난다. 크루즈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Miami)에서 출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바하마(Bahamas) 등 6곳의 대표적인 휴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베어 네세시티 관계자는 “나체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용객은 선내 위치한 수영장, 사우나, 야외 데크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나체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빅 누드보트는 3곳의 누드 비치를 포함한 ‘나체 친화 장소(Nude-Friendly Spot)’ 방문할 계획이다.
빅 누드보트를 타고 자유로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몇 가지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승선객 대부분이 나체로 생활하는 만큼 타인의 동의 없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없다. 또한, 항구에 도착하거나 다른 배를 마주할 때 선장의 지시에 착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최소한의 위생을 위해 실내 식당에서는 반드시 옷을 입어야 한다.
베어 네세시티 관계자는 “나체는 성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이고 아름다운 것”이라며 “생애 한 번뿐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해당 여행 상품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 영국 브라이턴 인기 관광지 ‘이곳’ 관광객 대상 입장료 부과한다
- “눈·입·귀 다 즐겁네”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축제의 정체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 들어서는 중동 최대규모 워터파크
- “3년 만에 드디어” 교토에 닌텐도 박물관 연다
- 영국 런던의 상징 ‘빨간 이층 버스’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