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카페 모아크루아상 브런치 굿 제주 성산카페

모아크루아상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온평로 13

처음 가 본 제주 성산카페 모아크루아상.

지인들과 만나 애매한 아침 식사이자 모호한 점심 식사를 한다. 그래서 이곳 서귀포카페를 브런치 카페라 한다는데 아침 식사를 일찌감치 하던 습관의 쿠니에겐 그리 익숙한 식사 방법은 아니다.

눈 아니고 비 내리는, 겨울비 내리는 날 제주를 찾아간다.

누가 원해서가 아니라 날을 잡아놓고 보니 비가 오는 것인지라 몇 년간 ‘날씨 요괴’란 말을 듣는 이유이기도.

제주공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 회사로 가는 사이 비가 멈췄다. 물론, 구름은 가득이다.

그리고 렌터카를 충실하게 달려 제주공항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서귀포카페 모아크루아상.

제주공항에서보다 날이 더 좋아진 듯.

과거엔 이곳이 창고였을까?

딱 그만한 사이즈의 제주 성산카페 외관은 하얀색으로 칠이 되어 있다. 브런치 카페로 변신하며 칠해졌을 거라 짐작해 본다.

내부는~와우!

넓구나.

분위기가 캠핑 콘셉트?

무언가 혼재된 느낌이라고 하면 딱!

서귀포카페 모아크루아상을 완벽하게 캠핑 스타일이라 하기엔 곤란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캠핑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라 말하기엔 적합하겠으며 고급스럽다기보다 친근한 느낌의 카페라 말하고 싶다.

어쩌면 그동안 즐겨왔던 쿠니의 캠핑 라이프가 그러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좋구나!

중앙 타일 바닥을 메인 통로로 하고 양쪽으로 갈라친 곳의 바닥은 파쇄석 그리고 스틸 프레임에 원목 합판의 상판을 얹은 테이블에 캠핑의자가 비치되어 있다. 조명은 어두운 전체 조명에 테이블 조명을 두어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넓은 공간.

서울 경기 특히 강원권에 이런 정도의 규모가 되는 카페를 만든다면 겨울에 난방비가 꽤 많이 들 듯.

하지만 이곳은 제주도다. 제주 성산카페이니 서울, 경기, 강원 등에서 느끼는 온도와의 차이는 크다.

적어도 여기 서귀포카페를 운영하며 난방비에 관한한 큰 부담이 없을 듯. 대신 냉방비가 크려나?

각 테이블의 조명을 들여다본다.

각도에 따라서, 어울림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조명.

개인적으로는 아주 밝은 전체 조명보다 조도를 낮춘 전체 조명에 활동 영역을 더욱 밝게 해줄 부분 조명이 좋다.

공간이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고 몰입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브런치로 먹을 것들이 등장했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다.

지인이 알아서 주문했기 때문인데 나 스스로 찾아왔다면 아마도 단품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단품의 메뉴명이 정확하게 인지되지 않고 세트메뉴가 보인다면 100% 세트메뉴를 주문했을 것이다. 과거엔 한식이 좋아 무조건 한식당을 찾아갔는데 지금은 가보고 싶다 생각 들어도 이해되지도 않고 인지되지도 않는 메뉴명을 보며 머리에 지진이 난다. 그러니 혼자서 갈 땐 거의 피하는 편?

이거 소금빵이라고 했는데 맛이 좋았다.

이름이 심플해서 기억하고 있는 빵.

시커먼 색의 커피와 함께 먹는 제주 성산카페에서의 브런치. 나쁘지 않았다 정도가 아니라 아주 좋았다.

여기 서귀포카페에서뿐만 아니라 이후로는 혼자서도 브런치 카페를 이용하는 것에 적극성을 갖고 싶단 생각.

잘 될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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