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훤히 비치는 독특한 스마트폰 디자인으로 주목을 샀던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두 번째 스마트폰 ‘폰투’(Phone (2))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낫싱은 12일 서울 성수동 타임 애프터 타임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폰투’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석해 제품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낫싱은 재미있는 기술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으로 만든 결과물이다”라며 “전작인 폰원이 하드웨어 혁신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작은 소프트웨어 혁신에도 집중해 빠르고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낫싱 폰투는 새로운 글리프(Gylph) 인터페이스가 제품 후면에 적용돼 LED 효과로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톡특한 스마트폰이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아도 교통 또는 배달 앱과 연동하는 등 갖가지 정보를 LED 점등 상태로 예상,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 새롭게 도입된 글리프 컴포저(Composer)는 사용자가 직접 글리프 링톤을 작곡, 설정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낫싱 폰투는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여기에 50MP 듀얼 후면 카메라와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 탑재로 뛰어난 화질과 사진·영상 품질을 자랑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HDR 10+를 지원하며, 야외 기준 최대 밝기는 1천 니트, 피크 휘도 1,600니트를 발휘한다. 또한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해 내구성도 갖췄다.
배터리는 4천700mAh에 45W PPS(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완충까지 소요 시간은 약 55분이다. 또 15W Qi 무선 충전, 듀얼 충전을 지원한다.
낫싱 폰투는 32MP 전면 카메라와 소니 IMX890 센서를 내장한 듀얼 후면 카메라를 탑재해 뛰어난 촬영 품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HDR 알고리즘 센서를 토대로 RAW 영역 내 다양한 노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결과물 이미지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후면 카메라는 4K 해상도로 60fps 영상 녹화가 가능하고, 전면 카메라는 1080p 60fps를 지원해 셀프 촬영에도 유리하다.
낫싱 OS 2.0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거쳐 빠르고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그 중 앱 실행 속도는 전작 폰원보다 2배 가량 개선됐다. 또한, 모노크롬 레이아웃, 앱 레이블 제거 기능 등 사용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설정이 가능해 재미를 더했다.
낫싱 폰투는 화이트와 그레이까지 2가지 컬러로 국내 출시된다. 이 제품은 12일부터 11번가, 크림(Kream),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주문을 시작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크림 상수 쇼룸’에서 한정 수량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제품 사양에 따라 상이하며 256GB 모델은 89만9천 원, 512GB 모델은 109만9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