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 /사진=카카오 |
국내 양대 테크 기업인 네이버(NAVER (204,500원 ▲500 +0.25%))와 카카오 (57,200원 ▲1,100 +1.96%)가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골목상권 침해가 아닌, 상생을 위한 길임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양사는 소상공인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상생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는 만남의 장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보다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원활한 온라인 세미나 송출 및 진행을 위함이다.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에서는 톡스토어 등에 입점하는 카카오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를 촬영한다. 스튜디오는 세미나 진행을 위한 공간과 제작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촬영과 음향 등 온라인 콘텐츠를 위한 송출 장비가 구비됐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는 카카오 비즈보드나 카카오톡 채널 등 카카오의 광고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누적 약 750건의 강좌가 제공됐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가 이미 이커머스에 진출한 사업자를 돕는다면, ‘카카오 클래스 – 톡스토어 판매자 입문과정’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처음 시도하는 중소상공인 사업자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6년을 시작으로 8년 연속 카카오 클래스로 지역창업자들의 카카오 플랫폼 진출을 지원했다.
이종원 카카오 광고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비즈 파트너와 카카오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식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 꽃 현장. /사진=네이버 |
네이버도 8년 차를 맞이한 ‘프로젝트 꽃’을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27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꽃 앰배서더’의 성과를 일부 공개했다.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프로젝트 꽃 앰배서더’에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운영·설계 등 다양한 영역의 임직원이 플랫폼 기반 소셜 임팩트 모델을 개발 및 연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꽃 앰배서더는 지난달부터 지역 소상공인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이야기 꽃’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네이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및 브랜딩 경험을 나누고, 네이버의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활용할 소셜 임팩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야기 꽃에 참여했던 박경호 에이블제이 대표는 네이버 예약·네이버페이·톡톡 등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면접 전문 공간을 ‘인터뷰박스’의 무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국 지점에 위치한 ‘인터뷰박스’에 쌓인 스마트플레이스 리뷰가 3000건과 리뷰 및 블로그 후기 등이 또 다른 사용자에게는 신뢰이자 새로운 정보가 되고 있다”며 스마트플레이스 정보와 후기로 무인 운영이라는 새로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 스마트플레이스는 하나의 온라인 매장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달부터 중소상공인의 스케일업을 위한 새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SME 브랜드 런처’는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자가 고유 상품과 스토리를 비즈니스 자산으로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IP(지식재산권) 구축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일까지 푸드 상품 판매자를 대상으로 ‘SME 브랜드 런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SME 브랜드 런처’는 △스마트스토어 및 사업 현황·상품 강점·타깃을 분석하는 브랜드 진단 △스토어 고도화 및 사업자로서의 마인드셋을 위한 브랜드 교육 △전문가·전담 코치와 함께하는 브랜드 컨설팅 △스토어와 상품의 고유 IP 및 상표권을 위한 브랜드 자산 구축 등 프로그램을 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신지만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 리더는 “다양한 분야의 SME들과의 깊이 있는 만남과 토론을 통해 네이버가 하는 일이 SME의 성장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