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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자금 들어온다…코인 시장 낙관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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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화/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코인 시장이 금리 인상 등 악재를 이겨 내고 지난달부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관 매수세까지 살아나면서 낙관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큰 자금이 들어왔다. 9월17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자금 유입이 늘었고 21일에는 하루에만 9억9895만달러(약 1조3597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후에도 비트코인 ETF에는 순유입이 이어져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 동안 23억9000만달러(약 3조2,535억원)이 들어와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엑스알피(XRP·리플)도 순유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월말 1억1000만달러(약 1500억원)가 유입된데 이어 9월 말에도 7559만달러(약 1030억원)가 들어왔다. 이더리움(ETH)도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2억6998만달러(약 3680억원)가 순유입됐다.

이 밖에 가상자산을 꾸준히 매입하는 트레저리 기업들의 매수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스트래티지는 다시 비트코인을 쓸어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1665개를 1억4270만달러(약 1936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84만7666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도 지난달 말 이더리움 1만7362개를 매수했다. 이 회사는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5%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으로 총 600만1302개를 확보했고 전체 공급량의 4.9%를 확보했다.

클래리티법 부결, 금리 인상 등 악재를 버틴 와중에 큰 손들의 매수가 늘면서 시장은 4분기 이후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지난 1일 보고서를 내고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가격을 11만3000달러(약 1억5400만원), 이더리움은 3028달러(약 413만원)로 잡았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사 SRX글로벌의 자산운용 총괄 에릭 잭슨도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만큼 견고해졌다”며 “연말까지 10만달러를 향하는 궤도에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코인시장의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금리 상승이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에 대한 신뢰 하락 때문이라면, 오히려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수개월 안에 6%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국채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은 타격을 받지만, 재정 우려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금리가 오르면 상황은 뒤바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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