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육성 난 품종 평가회 개최
팔라놉시스는 큰 빅립 화형 인기 끌어

농촌진흥청은 2월 10~1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최한 국내 육성 난 품종 평가회 기간 중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품종과 특징을 소개했다.
팔레놉시스는 꽃 배열이 균형 잡힌 품종과 입술꽃잎이 큰 빅립(Big-lip) 화형이 인기를 끌었다. 심비디움은 꽃이 풍성한 절화용(자른꽃) 품종과 향기 나는 소형 분화가 좋은 평을 받았다.
이번 평가회에는 종묘 업체와 재배 농가, 유통 관계자,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소비자 120여 명 참석해 팔레놉시스 23개 품종·계통, 심비디움 20개 품종·계통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팔레놉시스 품종 중에는 2023년 개발한 하얀색 대형 종 ‘설화’가 시장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됐다. ‘설화’는 큰 꽃이 10개 이상 균형감 있게 달리고, 꽃대도 굵고 튼튼하다.
계통에서는 빅립 화형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크기가 작고 입술꽃잎이 큰 ‘원교F2-65’ 계통은 꽃대 2대 발생 비율이 높고 하얀 바탕에 은은한 분홍빛 색감이 눈길을 끌었다. 계통 중 평가 점수가 가장 높은 4.5점(5점 만점)을 받았다. 2017년 개발한 국산 대표 팔레놉시스 ‘러블리엔젤’도 빅립 형태이다.
심비디움 품종에서는 2023년 개발한 절화용 ‘연두랑’이 시장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얻었다. ‘연두랑’은 이름처럼 꽃 색이 연한 녹색 품종으로 꽃이 풍성하게 달려 절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계통에서는 소형 분화용이 주목받았다. ‘원교 F1-83’ 계통은 꽃대가 동시에 많이 나오고 달콤한 향기가 나 소비자 선호도에서 4.2점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소형 종은 실내 공간에 들여놓기 좋고, 관리도 쉬워 꾸준히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회에서 수렴한 소비자와 재배 농가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품종을 지속해 개발하고,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호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계통은 품종화 작업을 거쳐 약 2년간 종묘 증식과 재배 과정을 거친 뒤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평가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난은 선도 농가에 보급해 시장 반응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품종을 개발해 국내 난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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