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년간 순이익 절반 이상 주주환원…6년 후 매출 3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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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2030년 AI 매출 비중 35% 달성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이 3년간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년 후 매출 목표는 30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17조원 수준으로, 인공지능(AI) 사업 매출을 빠르게 늘려 총 매출을 두 배 가까이 올리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이 지난 24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 2030년 총매출 30조원 및 AI 매출 비중 35% 달성(AI 비전 2030)을 3대 핵심 목표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9.6% 수준이었던 자기자본이익률을 2026년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통신과 AI 두 개의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 강화와 자산 생산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통신사업에서 내실화·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AI 사업은 빠르게 매출 비중을 늘려 매출액 순이익률을 늘린다는 설명이다.

자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핵심, 저효율 자산은 매각하고 유무형 자산의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등 자산 유동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장기 성장투자가 가능하도록 재무구조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2026년까지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투자 여력을 비축해서 지속 가능한 고수익 구조로 만든다는 목표다.

AI 기업으로 전환 중인 SK텔레콤은 이른바 ‘돈 버는 AI’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AI 기업 대 기업(B2B) 사업, AI 기업 대 소비자(B2C) 사업에 집중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4억원으로 재작년보다 30% 증가했으며, 그룹이 보유한 100MW(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관리 노하우와 액침 냉각 기술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더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B2B 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외에 AI 설루션 사업에서 올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의 콜센터를 대체할 ‘AI 컨택 센터’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전망했다.

B2C 사업으로는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T우주를 중심으로 구독 형태의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AI 개인 비서 서비스의 베타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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