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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하루 거래액 3.1조원…반년만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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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내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가 2023년 이래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평가총액과 일평균 거래규모, 원화예치금이 모두 감소했다.

1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규모가 3조원대를 기록한 건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한창이던 2023년 하반기(3조6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2024년 하반기 7조3000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 상반기(6조4000억원), 하반기(5조4000억원)로 점차 하락했다.

국내 가상자산 평가총액은 지난해 말 87조2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58조9000억원으로 33% 줄었다. 같은 기간 원화예치금 역시 8조1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도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의 최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MDD)은 종목별 단순 평균 기준 69%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은 40%, 이더리움(ETH)은 57%,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10%의 MDD를 기록했다.

원화마켓과 코인마켓의 격차는 여전했다. 월별 거래회전율을 보면 원화마켓은 100~201% 수준이었던 반면 코인마켓은 2~9%에 그쳤다. 거래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대금을 이용자 위탁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자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실적도 악화됐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0.4% 증가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78% 감소했다. 지갑·보관업자 역시 거래 가능 이용자 계정은 792개로 지난해 말보다 2% 증가했지만, 총 수탁고는 230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 종목 수도 감소했다. 총 673종으로 지난해 말(712종)보다 5% 줄었다.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된 단독상장 종목은 234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 감소했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거래소의 외부 출고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07조3000억원)보다 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트래블룰이 적용된 출고액은 9조5000억원,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출고액은 51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15%, 83%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 외부 출고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 출고액의 2%에 불과했지만,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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