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JBL 투어 프로 3: 몰입감 있는 공간 음향과 스마트 충전 케이스, 클라스가 다른 이어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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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어버즈 보관과 충전 기능에서 나아가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케이스로 큰 인상을 남겼던 완전 무선 이어폰(TWS) JBL ‘투어 프로 2’가 360 공간 음향(JBL Spatial 360), 헤드 트래킹과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투어 프로3’로 새롭게 돌아왔다.     

은은한 라떼 컬러로 디자인 만족감이 뛰어나다. (사진=씨넷코리아)

■ 프리미엄이 느껴지는 디자인

JBL 투어 프로 3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이 보여준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리뷰한 제품은 무광에 고급스러운 라떼 컬러로, 블랙 색상까지 2가지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케이스 무게는 71.8g, 이어버드 2피스 무게는 11.2g으로 일반적인 제품들보다는 약간 무게감이 있다. 하지만 이 안에 들어간 다양한 기능을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다. 

케이스 전후면 디자인, 전면에는 디스플레이, 후면에는 미끄럼 방지와 동시에 무선 충전 기능이 담겼다. (사진=씨넷코리아)

케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작보다 약 30% 커진 1.57인치 LED 터치 디스플레이다. 케이스 하단에는 USB-C 충전 포트가 있고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위치했다. 커버가 열리는 경계에는 유광으로 멋을 냈고, 모델명 투어를 은은하게 새겨 넣었다. 한눈에 봐도 프리미엄한 이미지다. 케이스 뒷면에는 미끄럽지 않게 고무 재질로 마감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이유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꺼낼 때도 이 고무 재질 덕분에 떨어뜨릴 염려가 적었다. 

케이스의 디스플레이는 밀어서 잠금 해제가 가능해 주머니 속에서 오작동 염려가 없다. (사진=씨넷코리아)

이어버드를 꺼내보면 역시 무광과 유광을 적절히 섞어 고급스럽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이다. 특히 타사 제품 대비 착용감이 뛰어난 편이고, 사람마다 다른 귀 모양을 고려해 총 5가지 사이즈의 실리콘 이어팁을 기본 제공한다. 이어버드 끝 충전부까지 매끄럽게 다듬는 등 전체적인 만듦새가 좋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담겼다. (사진=씨넷코리아)

■ 이런 것까지 된다고? 독보적인 기능이 가득한 스마트 충전 케이스

JBL 투어 프로 3에서 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스마트 충전 케이스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기능이 담겼다. 특히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 기능이 추가되어 케이스를 USB로 연결하면 오디오를 무선으로 전송해준다. 비행기 기내 단말기나 기타 디바이스에 연결 시 케이스 자체가 오디오를 전송해주는 동글이 되는 셈이다.

이어버드를 빼지 않은 상태로 다른 디바이스의 오디오를 듣고자 할 때 연결 전환의 번거로움이 없어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다. 또 JBL 무선 이어폰 가운데 처음으로 오라캐스트(Auracast)를 지원한다. 오라캐스트 버튼을 터치하면 주변의 다양한 사운드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무광과 유광을 적절히 섞어 고급스러운 이어버드 디자인 (사진=씨넷코리아)

디스플레이 기본 화면은 스마트폰처럼 밀어서 잠금 해제가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이어버드 양쪽과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을 알려준다. 여기에 ▲현재 재생 중인 음원 컨트롤 ▲볼륨 ▲이어팁 종류 변경 ▲주변 환경 인식(노이즈 캔슬링) ▲입력 변경 ▲공간 음향 설정 ▲이퀄라이저 ▲타이머 ▲화면 밝기 ▲배경 화면 설정 ▲VoiceAware(통화 중 듣는 내 목소리) ▲SilentNow(블루투스 연결 종료 및 노캔 작동) ▲플래시 ▲내 이어버드 찾기 등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디스플레이 언어는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도 포함돼 사용이 편리하다.     

기자가 제품을 착용한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 이어버즈로 구현하는 JBL 360 공간 음향

사용자 편의도 좋지만 음향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취 경험이다. JBL 투어 프로 3는 사용자 머리 방향을 읽는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 기술 적용이 주요 포인트다. 정면을 보고 음악을 듣다가 머리를 움직여도 소리는 원래 자리에 머무는 것처럼 들려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동 중에는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까 했지만 고개를 돌린 상태로 약 7초 뒤에는 오디오 방향이 리셋된다.      

JBL 투어 프로 3 본체와 구성품 (사진=씨넷코리아)

이어버드는 하이브리드 듀얼 드라이버 시스템이 JBL TWS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10.2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내장돼 생생한 보컬과 깨끗한 저음을, 5.1mm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는 고음 처리 능력이 탁월하다. 각 드라이버는 20Hz에서 40kHz 주파수 범위에서 전용 DAC로 왜곡 없는 소리를 전하며, Hi-Res 인증 고품질 오디오 코덱 LDAC를 지원해 고해상도 사운드를 구현한다.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2.0은 초당 5만 회로 주변 환경에 따라 소음 차단 수준을 정해 완벽하게 차단된 청음 경험을 선사했다. 

케이스 커버를 연 모습,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사진=씨넷코리아)

JBL 투어 프로 3 이어버드에는 65mAh, 케이스에는 85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됐다. 사용하기에 따라 재생시간은 최대 44시간 수준이며, 블루투스 사용 및 ANC 사용 여부에 따라 각각 11시간, 8시간까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리뷰하는 기간 중 배터리 소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고, 케이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잔량을 항시 체크할 수 있어 편리했다.

전용 앱 ‘JBL 헤드폰’에서는 제품의 모든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다양한 기능과 사용자 편의를 고민한 전용 앱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JBL 헤드폰 앱은 이어팁 변경, ANC·Ambient Aware·TalkThru, 충전 케이스 관련 설정, 착용감 확인, 제스처 입력, 공간 음향 등 이어폰이 제공하는 기능을 100% 컨트롤할 수 있다. 깔끔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빠른 연결과 안정적인 사용감으로 리뷰하는 내내 불편함이 없었다. 

JBL 투어 프로 3는 21일 국내 정식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39만9천 원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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