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원료 기반…협력 기술 통해 원유 대체 기대
에쓰오일(S-OIL)은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학교 등과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3자 간 산학협력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확장된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다.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이번 에쓰오일, 고려대와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MOU는 앞서 체결한 국내 항공사와의 실증 협업과 연계하여 유글레나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쓰오일이 보유한 대형 공장의 설비 및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보다 더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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