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피장’ 하이키, ‘뜨거워지자’ 하이키로 ‘여름 가요계’ 출격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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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HI-KEY)가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를 들고 돌아왔다.

ⓒ방규현 기자

옐, 휘서, 서이, 리이나로 구성된 하이키의 이번 미니앨범은 지난 ‘하이-키노트’(HI-KETnote) 프로젝트 이후 4개월 만으로, 타이틀곡 ‘뜨거워지자’(Let it Burn)를 비롯해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만의 이야기’(Iconic), ‘국지성호우’(Rainfalls) 등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한 서이는 “하이키가 오랜만에 안무와 함께 있는 곡으로 컴백하는데, 기존 하이키 곡과는 달리 반항적이고 직설적인 노래와 가사 안무까지 있다”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이나는 “이번 앨범은 전보다 흑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엄청난 대반전을 시도하거, 기존 하이키의 색을 바꾼 것은 아니다. 하이키의 스토리는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우리가 했던 음악은 판타지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청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이와 옐은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를 듣고 확신이 들었다. ‘그냥 잘 될 것이다’라는 확신이 아니라, 우리가 이 음악을 잘 표현할 거라는 그런 확신이었다. 그리고 그래서 사람들의 반응이 더 궁금하고, 빨리 들려주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뜨거워지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등 하이키와 호흡을 맞춘 홍지상 작가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뜨거워지자’ 무대는 그간 하이키가 보여준 무대와 확연히 달랐다. 록 사운드가 더해진 곡이기에 멤버들의 스타일 역시 펑크룩을 연상시키며 강렬했다. 때문에 이 곡이 2023년 발매한 미니 1집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의 화제성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옐은 “‘건사피장’의 흥행이 부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부담감으로 느껴지기보다는 하이키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른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하이키만의 색깔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 팬미팅도 하고 싶고, 단독 콘서트로 해외투어도 가고 싶다. 특히 가사에 ‘얼음이 녹아 버린 아이스티’라는 구간이 있는데, 여름이니 아이스티 광고도 찍고 싶다”고 전했다.

하이키의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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