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SKT, AI 시대 고민 해결사 나서…”친환경·기술로 데이터센터 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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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英 정밀 액체냉각 업체 아이소톱과 업무협약 맺어

AI 데이터센터 전력·발열 관리 위해 냉각유 활용한 냉각 기술 개발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SKT이종민 미래R&D담당, SK엔무브 서상혁e-Fluids B2B사업실장(왼쪽부터)이SKT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SKT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SKT이종민 미래R&D담당, SK엔무브 서상혁e-Fluids B2B사업실장(왼쪽부터)이SKT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SKT

인공지능(AI)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IDC 업체들은 고성능 서버를 24시간 쉴 새 없이 돌리면서도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을 낮춰야 하는 숙제도 안았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온도는 20∼25도를 유지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북극권에서 가까운 핀란드와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갖춘 것은 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냉각 시스템 관리가 용이해서였다.

SK텔레콤이 이같은 IDC 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기술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28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液體冷却)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Autonomous Cooling)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 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향후 SKT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엔무브 서상혁 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인 SK엔무브는 금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은 “SKT와 SK엔무브의 AI 데이터센터 혁신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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