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가격 조정…”제휴사 사정 따라”
SKT·LGU+은 아직 9900원 수준 유지
KT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했던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의 구독료를 전격 인상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5월 1일부터 OTT 구독 서비스 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1만3900원으로 조정한다. 기존 월 이용료(VAT)는 9450원으로 47.1% 오르는 것이다.
KT는 이에 대해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사의 사정에 의해 가격을 인상한다”며 “4월 30일까지 현재와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올린 바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자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롯데시네마, 베스킨라빈스, 메가커피 등 중 한 가지 할인 혜택을 더 더한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9900원에 판매한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하다. 자체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월 9900원에 제공하고 동시에 배스킨라빈스,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중 한 곳에 대해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들 상품은 KT와 달리 타사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KT가 가격을 인상해도 양사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나 디즈니+ 상품에는 가격 인상분을 구독료에 반영했다. SK텔레콤 구독은 해외 OTT 중에선 유튜브 프리미엄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