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 4’에 출시한 DLC들이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어둠의 길’이라는 DLC를 출시했다. 이 DLC의 가격은 38,700원이다. 일반적인 게임 확장팩 수준을 자랑하는 가격이지만 해당 DLC의 구성품은 5개의 색상을 가진 포탈과 백금화 1,000개다. 백금화는 유료 재화로서 게임상에서 꾸미기 아이템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한다. 1,000개의 백금화는 12,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럼 포탈 색상 5개 가격이 26,300원이 되는 것이다. 포탈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은 없다. 오직 색상 변경이다.
‘디아블로’를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포탈은 마을로 돌아올 때 사용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가끔 사용하게 된다. 캐릭터 치장 아이템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지켜볼 수 있으나 포탈은 사용 빈도가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해당 DLC의 가격은 시즌패스 보다 더 비싸다. 해외 유저들은 이 가격이면 ‘팰월드’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블리자드는 ‘유리재앙’이라는 새로운 DLC도 출시했다. 해당 DLC의 가격은 81,000원으로 게임 본편에 육박한다. ‘디아블로 4’가 최근에는 주로 할인 판매를 하는 만큼 사실상 본 게임 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해당 DLC의 구성은 7,000백금화와 수정 판금 탈 것, 수정과 뼈 우리 탈 것 방어구, 탈 것 노획품 2개로 구성됐다. 게임 본편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7,000백금화는 86,800원의 가치를 가지는 만큼 좀더 저렴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빈약한 콘텐츠로 팬들의 반응은 최악이다.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천둥의 부름’ DLC도 50,000원에 출시했다. 이 DLC 역시 1,800백금화와 벼락술사의 준마, 폭풍의 준마 우리 탈 것 방어구, 탈 것 노획품 2개로 구성됐다.
‘디아블로 4’ 팬들은 최근 출시된 DLC에 대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약속한 업데이트는 지키지 못하고 엉성한 운영으로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가격만 비싸고 알맹이는 없는 DLC를 남발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과연 ‘디아블로 4’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