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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가면 꼭 마신다는 ‘소금 커피’…현지인이 애정하는 카페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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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의 고도 ‘후에’는 단맛과 짠맛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소금 커피 까페 무오이가 처음 시작된 곳이다. 진하게 추출한 베트남 핀 커피 위에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을 올린 이 커피는 후에를 찾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맛 탐방 코스로 꼽힌다. 소금 커피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자오 카페(Giao Cafe)

사진=공식 페이스북

자오 카페는 후에의 구시가지 거리인 찌랑 길에 자리한다. 외관부터 낡은 목재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빈티지한 아우라를 풍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베트남 옛 가옥의 목조 구조와 서정적인 인테리어가 반겨준다. 상업적이고 매끄러운 현대식 카페와는 확연히 다른 고풍스러운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실내에는 은은한 조명과 초록빛 식물들이 배치돼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을 방문하면 베트남의 진정한 레트로 감성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다낭이나 나짱 같은 대형 휴양지의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후에는 응우옌 왕조의 역사와 느긋한 삶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자오 카페는 후에 고유의 정취를 가장 잘 담아낸 공간 중 하나로 찍는 곳마다 인생 사진이 나오는 독특한 빈티지 인테리어와 함께 조용한 베트남의 로컬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자오 카페 소금 커피는 짙은 베트남식 드립 커피 위에 부드럽고 짭조름한 폼 크림을 얹어 내어준다. 커피의 알싸한 쓴맛과 연유의 달콤함 그리고 핑크 소금의 짭조름함이 기가 막힌 밸런스를 이룬다. 폼 크림을 먼저 살짝 맛본 뒤 아래의 진한 커피와 연유를 섞어 마시면 입안에서 달콤함과 쌉쌀함 짭조름함이 순차적으로 퍼지며 감칠맛을 극대화한다. 소금 커피 외에도 차분하게 즐기기 좋은 다양한 과일티나 코코넛 커피 등도 준비돼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정기휴무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돼 언제든 부담 없이 찾기 좋다. 메뉴 가격대는 17000동에서 39000동 사이(한화 약 900원~2100원)로 형성돼있다. 후에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라프 쯔엉딘(LAPH.TRƯƠNG ĐỊNH)

사진=공식 페이스북

라프 카페(LAPH Cafe)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 감성과 수준 높은 음료 품질로 성장한 후에 현지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다. 세계적인 건축 전문 매체에 소개될 만큼 완성도 높은 공간 디자인을 갖춘 이 브랜드의 쯔엉딘 지점은 쯔엉딘 거리에 자리해 한층 차분하고 아늑한 동네 카페 분위기를 낸다. 푸릇푸릇한 식물 장식과 목재 가구가 어우러진 공간에 잔잔한 음악이 흘러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다. 가볍게 들러 후에 현지 주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매력이다.

커피 추출 품질과 크림 레시피의 완성도가 높아 실패 없이 소금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진한 진흙 빛깔의 핀 커피 베이스와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연유 크림이 만나는 소긐 커피 맛이 일품이다. 빨대로 젓지 않고 잔을 기울여 크림과 커피를 함께 머금은 뒤 천천히 섞어 마시는 방식을 권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정기휴무는 없다. 가격대는 잔당 20000~40000동(한화 약 1100~2200원) 선이다.

응이어 카페(NGHIA Cafe)

사진=공식 페이스북

응이어 카페는 응우옌쯔엉토 거리의 옛 주거용 건물 2층에 숨어 있는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레트로 카페다. 빈티지한 소품과 레코드판 수공예 목재 가구가 어우러져 예술가들의 아지트를 떠올리게 하며 창밖으로는 안꾸 운하의 한적한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베트남 특유의 빈티지 아날로그 감성과 고즈넉한 보헤미안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번화가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느긋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곳 소금 커피는 소박한 유리잔에 담겨 나온다. 커피는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소금 크림의 고소함과 로스팅된 커피 향이 깊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정기휴무일은 없다. 가격대는 합리적인 편이다. 15000~35000동(약 800~19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핀홀릭 핸드브루(PhinHolic Hand-brew)

사진=구글 소유자 제공 이미지

핀홀릭 핸드브루는 벤응에 거리에 위치한 스페셜티 전문 핸드브루 카페다. 베트남 전통 핀 추출 방식과 현대적인 추출 기법을 결합해 원두 본연의 향미를 정교하게 살려내는 커피 로스터리 스타일의 공간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전문적인 바리스타 서비스가 돋보인다. 커피에 진심인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드립 스페셜티 기술이 결합된 고품격 소금 커피를 맛보기 위해 들러볼 만하다. 원두 품질부터 추출 시간까지 엄격하게 관리되어 한층 깊은 풍미를 낸다.

이곳 소금 커피는 섬세하게 다듬어진 소금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과 정교하게 드립된 핀 커피의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루며 산뜻한 뒷맛을 남긴다. 계란 노른자 크림을 더한 에그 소금 핀도 맛볼 만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별도 정기휴무는 없다. 대표 메뉴인 소금 커피의 가격은 35000동(한화 약 1900원) 안팎이며 전체 메뉴는 30000~50000동(약 1600~2700원) 선이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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