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손익 적자…외형도 축소
“붉은사막 마무리 작업…목표 퀄리티 도달”
올해 이브 IP 기반 신작 출시
펄어비스가 신작 출시 지연으로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고 외형도 줄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자사 IP인 ‘이브’ 기반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대작 ‘붉은사막’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이 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35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든 84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5억원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는 한편, 이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이날 진행된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로 개발 중으로 최적화와 완성도 높이는 데 신중을 기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파트너사 피드백 기반으로 당사가 목표했던 퀄리티에 도달했다”며 “오는 여름부터는 붉은사막 시연을 B2C로 확대해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해 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