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황현식, MWC 2024서 글로벌 통신 트렌드 점검
KT는 이번주 결정날 듯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 참석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인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와 황현식 대표는 오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석하기로 확정했다. 김영섭 대표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다만 업계는 KT가 GSMA 이사회 멤버인 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김 대표의 참석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이에 대해 KT 측은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GSMA 이사회 멤버인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은 건 맞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MWC에 참석해 SK텔레콤 부스에서 시연되는 AI 기술을 살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컴퍼니’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후 AI 인프라, AIX(AI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대표는 지난달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MWC 2024에서 AI 사업 성과와 관련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MWC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통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해외에서 온 업체들과 기술협력 등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지 않는다. 과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할 당시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MWC 부스 한 편에서 서비스를 전시했으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후에는 별도의 부스를 차리지 않고 있다.
KT 그룹 52개 계열사 대표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김영섭 대표는 올해 MWC에서 KT의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는 MWC 행사 둘째날 열리는 ‘GTI 서밋 2024’ 키노트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미래 혁신 전략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TI 서밋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이 주도하는 기술방식 표준화 단체인 GTI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