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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9월엔 밤 조림으로 비타민 충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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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배우 김태리가 밤 조림을 먹는 장면 [영화 스틸컷]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밤 조림이 맛있다는 건 가을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속 배우 김태리 대사)

밤은 9월부터 10월이 가장 영양가 있고 맛있는 시기다. 특히 제철 밤을 이용한 ‘밤 조림’은 9월이면 생각나는 달콤한 가을 메뉴 중 하나다.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통해 유행한 레시피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배우 김태리는 직접 딴 단밤으로 밤 조림을 만들어 달콤한 한 입을 베어 문다.

밤 조림은 생밤을 까서 삶은 뒤, 은근한 불에서 오래 조려 만든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패스트푸드나 간편식과 달리, 음식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는 슬로우푸드적인 조리법이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만 장점도 많다. 보슬거리면서 달콤한 맛에 다양한 음식에 곁들여 먹기 좋다. 더욱이 한 번 만들어 두면 냉장고에 두고 오래 쓸 수 있다.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할 경우, 최대 2개월까지 쓸 수 있다. 단, 밤이 시럽에 완전히 잠긴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시럽에 잠기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밤 조림은 케이크, 타르트 등 다양한 베이킹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릭요거트 위에 얹어 먹어도 어울린다.

또 밤 조림을 으깨면 ‘밤잼’처럼 쓸 수 있다. 식빵·크래커·베이글 등에 발라먹기 좋다. 라테에도 이용할 수 있다. 우유에 섞어 밤라테를 만들면 된다.

밤 조림 [우리의 식탁 제공] 밤 조림 만드는 과정 [우리의 식탁 제공] 밤 조림 레시피는 우선 밤을 미지근한 물에 반나절쯤 불려서 겉껍질만 벗긴다. 냄비에 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뿌린 다음 10시간쯤 둔다. 밤 주름 사이에 낀 심지는 이쑤시개로 제거한다.

베이킹소다 물이 담긴 그대로 약불에서 20분 끓인다.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낸다. 채반에 받쳐 찬물에 헹군 뒤, 새 물을 받아 약한 불에서 20분 끓인다. 이 작업을 2~3회 반복한다.

다시 밤이 잠길 정도로 새 물을 부은 뒤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1시간 졸인다. 물이 3분의 2 정도로 졸아들면 간장을 넣고 약불에서 10분 졸인다. 이때 와인을 2큰술 넣어도 좋다. 완성 후 끓는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주재료인 밤은 5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무기질)를 고루 갖춘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DB에 따르면 생밤 100g에는 탄수화물 33.4g, 식이섬유 6g, 단백질 3.1g, 지방 0.7g이 들어 있다.

특히 밤은 칼륨이 많은 식품이다. 442㎎ 들어 있다. 이 외에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1과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다만 탄수화물 함량이 비교적 높고, 열량(153㎉)이 낮지 않아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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