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이하 ‘도토리하우스’)가 이달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도토리하우스 측은 지난 4일(월)부터 오는 8일(금)까지 개소 1주년 기념 사진전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연간 이용가능일수를 기존 20일에서 30일로 확대하면서 지원을 강화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돕는 의료지원 시설
도토리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로, 보건복지부와 넥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인공호흡기나 산소 사용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 및 희귀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안정된 상태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도토리하우스에서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종합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및 보호자로 하여금 간병 부담을 덜어주고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왔다. 지난 1년간 약 226명의 환자를 비롯해 그 가족들에게 휴식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토리하우스는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3~4층에 각각 4인실 1개, 2인실 2개씩 총 16개의 단기입원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단풍잎 꿈터(프로그램실), 그루터기 상담실(진료실 겸), 샘물 목욕실, 바다등대 쉼터, 나무그늘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놀이 및 전문가에 의해 진행되는 음악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올해 4월부터는 환자의 형제자매를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가능
도토리하우스는 기존까지 연간 20일만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7월부터는 연간 30일로 이용일수를 확대했다.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하는 기간동안 가족 및 보호자는 건강검진을 받는다든가, 다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회 이용가능일수는 최대 7박 8일이며, 연간 최대 30박까지 이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 환자의 경우 비용의 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단, 병실료 이외의 급여항목은 법정 본인부담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식대, 선별급여, 특수장비 등도 마찬가지로 본인부담률이 다르게 책정된다.
개소 1주년 사진전, 설립 취지 되새겨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월요일(4일)부터 오는 금요일(8일)까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지하 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도토리하우스, 첫 번째 열매’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다. 그동안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환자 및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도토리하우스의 설립 취지를 되새길 수 있다.
지난 4일 사진전 시작에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정부와 넥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 스토리’ 팀에서는 센터 운영 및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선물했다.
사진전 마지막 날인 오는 8일(금)에는 도토리하우스 옥상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원내 교직원들이 모여 함께 개소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토리하우스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홈페이지(http://child.snuh.org/content/C004010.do)를 통해 도토리하우스 이용가능 조건 및 이용 절차 등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토리하우스 사전외래, 입원 등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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