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공무원 퇴직 많아 고민인 대구시… 노래자랑에 공무원 동원하려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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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대구본부 “노래자랑 대회에 구·군 공무원 동원 거부한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 대구시

대구시가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추진하자 대구 지역 공무원 노조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전국공무원노조 대국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에 구·군 공무원 동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시 총무과는 오는 8일 엑스코에서 열릴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위해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노조는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맛에 맞춘 행사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Z공무원 퇴직 고민인데…

전공노 대구본부는 “공무원 골프대회 당시도 그랬지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도 참여자 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행사장을 채우기 위해 구·군 참여를 독려하고 동원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한편 대구시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어나 고심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1990년대 이후 출생한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다. 2022년 65명 중 17명이 퇴직했고, 지난해에는 89명 중 8명이 퇴직했다. 

지난달 홍분표 대구시장은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을 타파하는 극세척도의 자세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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