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 부족한 20~30대 사이에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해서 자가’를 보유하느냐, ‘월세로 살면서 주식에 투자하느냐’가 늘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이 두 가지 옵션은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실수요자로선 어느 쪽에 투자해야 좋을지 고민이 된다.
월세 살며 주식 투자는 보통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자산을 주식에 ‘몰빵’하는 것이다. 집값에 들이는 자본보다 유동성을 최대화해 투자 금액을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주식의 장점은 언제든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고,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융통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미국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의 저서 ‘4차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에서는 2010년부터 10년간 미국 주식, 채권, 서울 아파트 등 자산별 누적 수익률 결과를 제시했다. 그중 가장 높은 성과는 누적 수익률 189.7%(연평균 11.2%)의 미국 주식(S&P500)이었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103.9%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는 54.8%, 코스피는 30.6%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하면 미국 주식이 서울 아파트보다 수익률이 3배가 높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식의 단점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데 있다. 예기치 않은 변수가 생겨 투자 손실을 볼 위험성이 높으며,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사고팔다 보니 복리 효과를 보기도 전에 손해 볼 수도 있다. 이 외에 주거 안정성이나 장기적인 자산 축적이 어렵다는 애로사항도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려워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했다는 사람은 비교적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부동산은 우상향하는 특성과 더불어 장기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급지에 자가를 보유하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도 할 수 있다. 앞서 서울 아파트 10년 누적 수익률이 54.8%였다. 10년 동안 내 집에서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산이 약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낮은 자산이다. 이게 오히려 장기 보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향후 상승장이 왔을 때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무주택자는 청약 등 제도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반면 주식과 비교해 부동산은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단점이 있다. 영끌로 집을 마련했는데 집값이 급락하고 대출 금리가 급상승하는 시기를 만나게 되면 밑질 수도 있다.
환금성이 낮으므로 내가 원하는 때 바로 매도가 불가능해 급전이 필요할 땐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수리 보수나 세금 등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결함도 있다.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투자 방법에 있어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있는 직장인 부부가 거처를 찾을 때는 학군과 교통,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똘똘한 한 채’를 가지는 것이 전월세 살면서 주식 투자하는 것보다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 확보가 높은 수익률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탓이다.
반면 주거 질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빠른 현금화, 환금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가 나을 수 있다. 소액으로도 실행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쉽게 변화할 수 있고 얻은 수익을 빠르게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두 가지 모두 연금이나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기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매수할 때는 하락장에서도 버탈 수 있는 수준의 대출인가를 고려해야 하며, 주식 투자를 할 땐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닌 여윳돈으로 굴려야 큰 손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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