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떨어지는 오수 때문에 고통 호소하는 아파트 입주민들
서울의 한 아파트 천장에서 하수가 새는 일이 일어나 입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위층 이웃이 설치한 불법 음식물처리기 때문이었다.
지난 12일 TV조선 ‘뉴스9’의 보도에 따르면 지은 지 3년 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의 입주민 A씨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오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검은 물에 천장에서 떨어지자, 이곳저곳 비닐을 붙여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이와 살던 집은 오수 때문에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아파트 윗 세대서 설치한 ‘불법 음식물 분쇄기’ 원인 추정
A씨는 “부엌 천장에서 물이 막 새고 있었고, 윗집에서도 모든 물이 역류해 막 닦아내시고 양동이로 퍼내신다”라고 토로했다.
하수를 처리하는 공용 배관이 막혀 물이 역류하자 저층 세대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봉변을 당한 세대들은 심한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세균 번식도 우려되는 상황.
시공사가 파악한 문제의 원인은 음식물 슬러지(침전물)로, 윗세대들에서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하면서 분쇄한 음식물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곧바로 배수로에 흘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TV조선에 “주방 배수구를 통해 배출된 이물질이 오수 배관에 쌓여서 막혔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물질에는 일부 음식물 쓰레기도 섞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아파트 단지에서 보험을 들어놔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단지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음식물 처리기 철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입주민에게 조사에 응하라고 강제할 수 없어 자칫 잘못하면 주민들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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