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새벽 12시, ‘기모노·기미가요’ 오페라 튼 KBS… 시청자 게시판 난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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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 ‘기모노·기미가요’ 등장하는 오페라 KBS 1TV에서 방영

KBS1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8월 15일 광복절날, KBS 1TV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KBS1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는 난리가 났다.

15일 새벽 12시, KBS 1TV는 ‘KBS 중계석’을 통해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해당 오페라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공연의 녹화방송이다. 나비부인은 19세기 일본 게이샤와 미국 해군 중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지만,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 또 중간에 ‘기미가요’까지 연주된다.

KBS 시청자 상담실 홈페이지

8월 15일 12시가 땡 친 뒤 해당 오페라가 방송됐다는 점에서 방송 직후, 광복절에 적절한 편성이었는지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 광복절에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 “광복절에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청원 게시판에도 항의글 올라와

KBS 시청자 상담실 홈페이지는 현재 불이 난 상태다.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도 방송을 지적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광복절에 기모노 방송 미친 건가 싶다. 제정신으로 한 편성이 맞는가”라고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약 3천명에 가까운 시민이 내용에 동의했다.

시청자 청원은 1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KBS는 아직 이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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