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호소하며 응급실 찾아온 여성의, 위장에서 금속 못 쏟아져
이틀 동안 복통을 호소하던 30대 여성의 배 속에서 엄청난 양의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2020년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실린 섭식장애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라크 두호크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37세 여성 A씨는 이틀간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A씨의 가족은 내원 1주일 전 A씨가 여러 개의 금속 못을 삼킨 적이 있으며, 15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복부 검사 결과 전신 압통과 경직이 있었다. 의료진이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상복부와 오른쪽 하복부에서 여러 개의 금속 못이 보였다.
수술을 통해 배를 열자 못 하나가 위벽에 천공을 일으킨 상태였고, 위와 맹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금속 못이 가득 차 있었다.
의료진은 못을 제거하고 충수 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A씨는 5일간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 3일 후부터 음식 섭취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합병증 없이 5일째에 퇴원했다.
A씨의 수술을 담당한 두호크대 의과대학 의료진은 “금속 물체를 섭취하는 환자들은 응급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의학적 문제다”라면서 “금속 동전이 가장 흔히 섭취하는 이물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이 위문을 통과하고 위벽에 구멍을 내지 않으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위장에 쌓이거나 날카롭고 긴 이물질을 삼킨 경우에는 대체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음식이 아닌 이물질 삼키는 정신과적 섭식장애 ‘이식증’
한편 음식이 아닌 이물질을 삼키는 행위를 한 달 이상 반복한다면 ‘이식증’이라는 정신과적 섭식장애일 수 있다.
이식증은 주로 4세 미만 어린이, 지적장애 환자에게 나타나지만 일반 성인에게 발생할 수도 있다.
이식증이 지속되면 소화기관이 막히거나 찢어질 수 있고 납에 중독되거나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이식증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를 치료하는 약물은 또한 따로 없다. 아이가 이식증 증상을 보인다면 부모는 우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고, 이식증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정신과적 행동치료가 도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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