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에서 인증샷 찍던 14살 소녀 인플루언서 사고사
폭포 위에서 인증샷을 찍던 14살 소녀 인플루언서가 추락해 익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14살 미얀마 소녀 모에 사 나이(Moe Sa Nay)는 폭포 정상에서 틱톡 팔로워들에게 보여줄 셀카를 찍다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끼어 숨졌다.
사건은 지난 22일 미얀마 남동부 시니와폭포(Sinywa Waterfall)에서 발생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폭포를 찾은 소녀는 사진을 찍다 젖은 돌에 미끄러져 추락했다.
유속이 빠른 강물에 쓸려 내려가던 소녀의 몸은 두 개의 큰 바위 사이에 끼었다. 소녀는 안간힘을 써 바위에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폭포 물이 밀려와 결국 현장에서 익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모에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구조대원들은 폭포의 거센 물살 때문에 모에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23일 아침, 자원봉사자들과 구조대원들이 소녀의 시신을 바위 사이에서 꺼내려고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구조대원들은 시신의 손을 밧줄로 묶은 뒤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시신을 수습했다.
최근 인증샷 사고 잇따라
시신을 수습한 구조대원 몬 조(Mon Zaw)는 “폭포 위에서 미끄러진 소녀는 뭍과 가까운 곳에 도달했지만, 바위 사이에 끼어 나올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모에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파웅 타운십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함께 폭포 아래로 미끄러졌던 친구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증샷을 찍으려다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용사 이네사 폴렌코(Inessa Polenko)가 절벽 위 전망대에서 셀카를 찍다가 170피트(약 52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달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교 학생 2명이 셀카를 찍으려다 폭포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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