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해결 조짐 안 보여…’손해’ 자처한 기업 등장
“고객은 손해보면 안 되죠…대신 저희가 보겠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객들은 자신이 티몬·위메프를 통해 주문한 물품을 받지 못하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티몬·위메프에 판매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일부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객들 대신 금전적 ‘손해’를 보겠다고 나선 기업이 있어 주목받는다. 자신들을 믿고 주문을 한 고객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혼란스러운 때, 건강기능식품업체 ‘지강인’은 티몬 측의 정산 여부와 관계없이 구매한 고객들의 모든 주문을 정상 배송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절대 손해를 봐서는 안 되고, 회사는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는 경영 마인드가 이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 과거 故 정주영 회장의 “사업은 망해도 괜찮아, 하지만 신용을 잃으면 그걸로 끝이야”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지강인은 이날 “티몬 정산금 사태로 불안하신 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긴급 안내드린다. 정산 여부와 관계없이 티몬·위메프 등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하신 분들의 모든 주문을 정상 발송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선언했다.
‘신뢰’ 보여준 지강인, 책임감까지…소비자들 “돈쭐내야”
소비자들이 기업들에게 손해를 강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자발적 선택이었다. 지강인은 “두 사이트에서 구매한 상품의 페이지가 보이지 않거나 중지 처리되어 있더라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문의·교환·환불이 가능하다”라고 안내했다.
고객들은 크게 놀란 눈치다. 회사가 보게 될 손해가 큰 상황에도 고객들을 먼저 생각한 지강인의 선택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 네이버 카페 등에도 퍼지며 “돈쭐 내줘야겠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오는 9월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은 지강인을 선택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8월 무더위 지강인의 홍삼으로 이겨내야겠다”, “부모님 요즘 습도 때문에 기력이 떨어지셨는데, 여기 홍삼 사드리려 주문했다”, “9월 추석 선물은 여기서, 보니까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티몬과 위메프가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배송받지 못하거나, 결제액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상품의 환불에도 차질을 빚는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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