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양궁, 여자 기준 올림픽 최초 기록 세워
대한민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전체적으로는 두번째, 여자 기준으로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그뒤 위대한 기록을 세운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끈다.
29일(한국 시간)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은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을 5-4로 물리쳤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단일종목 10연속 금메달은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ｍ 혼계영에서 1984 LA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여자 선수들 기준으로는 한국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오로지 여자 양궁만 할 수 있는 세리머니
양궁 선배들이 써온 기록을 이어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은 시상식에서 빛나는 세리머니를 했다. 메달과 손가락을 이용해 숫자 ’10’을 들어보인 것이다.
10연패를 상징하는 이 세리머니에 많은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세리머니라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팬은 “다음 2028 LA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양궁 대표팀 큰일났다”라고 말해 사람들을 폭소하게 했다.
한편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중국에 거푸 당한 패배를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되갚는 데 성공했다.
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이어온 중국 상대 올림픽 단체전 전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 5경기 모두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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