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으로 2박 결제한 제주도 호텔서 하루 만에 쫓겨났습니다… 티몬·호텔 서로 책임 전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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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싱가포르 이커머스 ‘큐텐(Qoo10)’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그 여파는 판매자(셀러)와 소비자 간 ‘폭탄 돌리기’로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티몬과 호텔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 호텔 투숙 중 쫓겨났다는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으로 제주도 2박 숙박권을 구입했다가 황당한 대응에 분노한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서류를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별 다른 고지 없이 연박을 안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 시간 뒤 객실키를 받으러 갔을 때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다음날부터는 숙박이 불가능하며 모든 예약이 일괄 취소된다는 것이다.

A씨는 “호텔 관계자가 ‘티몬과 내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티몬에서 모든 예약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머무를거면 다른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재예약을 진행하라’했다”고 전했다.

하루만 묵고 쫓겨날 위기에 놓인 A씨는 즉시 티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항의가 몰린 탓에 연결이 어려웠다. 한 시간 만에 가까스로 연결된 티몬 상담사는 환불시 위약금이 발생하니 호텔 측에 문의하라는 말을 남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호텔 측 입장 말해주니 이미 정산이 넘어가서 자신들이 환불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확정 상태, 취소와 환불 계좌 입력 버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 측은 환불은 자기들과 상관 없으니 티몬에 알아보라고 했다. 이중 결제 될 수 있으니 티몬에 확답을 듣고 재결제를 하라고 했다”고 서로 미루는 티몬과 호텔 측에 분노를 표했다.

한편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소비자 환불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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