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61세 일본인 남성… 하니의 ‘푸른산호초’ 듣고 ‘감동 댓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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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화제인 하니의 ‘푸른산호초’

어도어

뉴진스 하니가 일본 도쿄돔에서 부른 ‘푸른 산호초’가 여전히 화제인 가운데, 61세 일본인이 담긴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버니즈동물병원’에 공개된 하니의 푸른산호초 직캠 영상에는 일주일 전쯤 한 일본인 남성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현재 61세로 암투병 중이다. (하니의 푸른산호초)를 듣고) 매일이 빛나고 있던 44년 전을 기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동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암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댓글에는 847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여기에 대댓글을 통해 “반드시 이겨내실 겁니다”, “곡 이겨내길 바랄게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다른 일본인들 또한 하니의 푸른산호초를 듣고 용기와 희망, 감동을 얻었다며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한 일본인 누리꾼은 “저는 55세 일본 삼촌입니다”라며 “이름도 모르는 한국 가수에게 마쓰다 세이코와 같은 청순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정도 당시 마쓰다 세이코는 대인기로, 저녁밥을 먹으면서 그가 나오는 노래 프로그램에 열중했습니다. 지급부터 44년 전 당시 여러 일이 단번에 기억나 눈물이 나와 버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버니즈동물병원'

푸른산호초는 1980년 일본의 유명 가수 마쓰다 세이코가 발표한 곡으로 여름 바다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당시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력이 높아졌고, 이것이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일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일본인들에게 하니의 푸른산호초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를 기획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는 ‘노스텔지어의 악마’라는 수식이 붙었다. 

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민 대표의 전략으로 일본 30~50대 중년 남성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이 뉴진스 팬으로 입덕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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