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중 200일은 대화단절”…다투면 삐쳐서 아이들 데리고 시댁 가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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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게는 3개월까지도 ‘묵언수행’이어가” 토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의견 차이로 다툴 때마다 소통이 단절되는 남편에게 답답함을 느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재혼 남편과 8년째 결혼 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싸운 후 기분이 나쁘면 말을 하지 않는다. 3개월까지도 말을 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과의 의견 차이로 말다툼이 시작될 때면 남편은 A씨가 자신의 말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서 더 이상의 대화를 거부했다.

명절에 혼자 시댁으로 향하는 남편…친청과 미리 약속한 일정에도 불참

A씨는 “충돌이 시작됐다는 건 생각이 맞지 않는다는 건데 대체 어떤 걸 인정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부부가 말다툼하게 되면 늘 ‘묵언수행’에 들어가는 남편의 태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결혼 초 아이가 유산된 적이 있다. 유산된 다음 날 남편과 싸우게 됐는데, 남편이 본처 자식 2명과 함께 본가 가서 3주를 있다 왔다”며 “본인 기분 나쁘면 인생에서 저는 없어진다”고 하소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뿐만 아니라 A씨의 남편은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생겨나 기분이 토라지면 명절에 혼자 시댁을 찾았고, A씨의 친정과 미리 약속한 일정에도 불참했다. 

A씨는 “스트레스가 몸으로 와서 항생제 투여 중이다. 365일 중 200일은 대화가 단절된다. 남편은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한다’고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편분이 왜 전처랑 헤어지셨는지 알고도 남겠다”, “남편분의 ‘내 말을 인정해라’는 ‘내 말에 토 달지 마’다”, “사람 성격 못 고친다. 아이 없을 때 이혼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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