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이른바 ‘김호중 따라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사에서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에서 모방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대구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신천교 방향 3차선 도로에서 달리던 기아 스포티지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 바로 앞 건물 유리창은 사고 차량 파편으로 인해 깨졌다.
경찰은 현재 SUV 차량 운전자 A씨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보고 있다. 차량 동승자인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은 사고로 날아든 파편에 경상을 입어 각각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부경찰서는 A씨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 등도 파악 중이다.
한편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구청 어귀 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완전히 뒤집혔다. 당시 벤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바퀴를 돌아 뒤집어졌다.
이후 운전자는 뒤집어진 차에서 빠져나온 뒤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같은 날 해운대 도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등을 받고 도주한 30대 남성 역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그는 해운대 해수욕장 앞 6차선 도로에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가로수를 정면으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고 발생 6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께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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