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차량과 자택에서 폭발물 제조 물질 발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20세 용의자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다 동창들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FBI 요원들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뒤 사살된 용의자 토머스 매튜 크룩스(Thomas Matthew Crooks, 20)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발물 제조 물질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크룩스가 차를 주차한 곳 근처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이어져 폭발물 처리반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폭발물 제조 물질은 용의자의 집 안에서도 발견됐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중 공격을 받았다.
연설 시작 5분쯤 지났을 때 관중석 왼편에서 총성이 3~4차례 울렸고 트럼프는 곧바로 오른쪽 귀를 틀어막고 단상 밑으로 몸을 숙였다. 이후에도 총성은 몇 차례 이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최대 8발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총격 용의자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크룩스, 학창시절 괴롭힘 당하던 외톨이” 동창 증언 나와
외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평범한 중산층 출신의 백인 남성으로, 전국 수학·과학 이니셔티브 스타상과 500달러 상금을 받은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제이슨 콜러(Jason Kohler)라는 남성은 크룩스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했으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던 외톨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수업 시간에 사냥꾼처럼 입고 오는 것으로 유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동창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거의 매일 괴롭힘을 당했다. 점심때면 홀로 앉아 있었다. 아이들은 크룩스의 옷차림과 외모를 놀렸다. 이게 원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크룩스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크룩스에게 과거 범죄 이력이나 군 복무 기록도 없고, 정치 성향이 혼재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FBI는 “지금까지 수사단계에서 크룩스의 정신 건강 문제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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