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장기 미제 ‘경기 시흥 정왕동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완전 범죄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도 결국에는 검거됐다. 시간의 차이일 뿐, 모두 다 검거가 된다.
16년 동안 장기 미제로 남은 경기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아직 용의자이지만, 단순 용의자가 아닌 ‘유력’ 용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 경남 지역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 앞에서 A씨를 붙잡아 시흥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24시간 슈퍼마켓에 침입해 남성 점주 B(당시 40세)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린 뒤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끝내 생을 마감했다.
범행장면 CCTV 포착됐지만, 용의자 신상 확보에 실패
당시 범행은 슈퍼마켓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가해자의 얼굴도 어느정도 나왔지만 신원파악에 실패했다. CCTV 동선을 따라가봤지만 가해자의 동선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었다. 이로 인해 해당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미제 사건이라 조사를 해봐야 결론이 난다”라며 “아직 조사 전이라 구체적인 체포경위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16년 동안 저질렀을 수 있는 여죄가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기 지역에 거주하던 중 경남 지역으로 이동한 만큼, 유사한 미제 사건이 있는지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김재중 “JYJ 김준수 집은 시그니엘 고층, 나는 최저층 살아”
- 2위 유튜브 출연 후 ‘적자’ 본 무한리필 국밥집…”손님들 고기 리필해 다 남기고 가”
- 3위 美 트럼프, 선거 유세장서 ‘총격’…”얼굴에 핏자국 선명, 부상당한 듯”
- 개그맨 K씨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아…인천서 중앙 분리대 충돌 후 차량 전복
- 스타벅스, 커피 25년 전 가격 그대로 판다… 아메리카노 ‘3000원’
- 연수입 4억 ‘소라넷’ 야한솜이 “전 남친이 성인방송 시키고 초대남 20명 불러”…성 착취 피해 고백
- 초등생과 조건만남 성관계 한 어른들 ‘징역 1∼4년’ 실형 확정
- “상하의 완전 탈의”…대낮, 나체로 왕복 2차선 도로 활보한 중년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