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신안군 통합한다는데 이름은 ‘신안시’랍니다”…누리꾼들 반응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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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시장 “목포·신안 통합 4자 협의체 만들자”

목포역 / 사진=인사이트

전남 목포시가 신안군과 통합이 성사될 때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는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신안 통합에 대한 목포시 입장문’을 통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목포·신안 행정 통합은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목포와 신안은 1994년부터 6차례 통합 시도를 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을 겪었는데 이번만큼은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각계각층과 한마음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신안·무안·영암 지역구 국회의원, 목포시 지역구 국회의원, 신안군수, 목포시장 등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통합시 명칭·청사 신안군민 의견 존중”

또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는 신안군민의 의견을 존중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통합시 명칭은 가칭 신안시로, 통합청사는 압해도 현 신안군청사를 우선 사용하고, 현 목포시 청사는 시내 23개 동을 관장하는 행정복지종합센터로서 통합시 출장소로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소각시설에서는 신안군 쓰레기를 하루 20t씩 처리할 계획이며 올 연말 화장로 1기 증설을 계기로 신안군민 우선 예약제 도입과 화장장 이용료 감면 조례개정 등을 검토하고, 신안 지역 친환경 농산물 구입 예산 100% 증액 편성, 신안군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목포시민들의 교통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신안 통합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목포시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 용역 결과 행정 통합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로 약 2조 원대, 관광객 수는 2027년 2,200만 명이 전망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목포시는 신안군과 신안군민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협력해 목포·신안 행정 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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