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은 일파만파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의 폭로 등으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은 ‘채용 비리’라는 격한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YTN은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평론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을 보면 먼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 리스트를 추린 뒤 협상할 수 있는 감독군을 또 추려낸다. 어느 정도 리스트가 정리되면 감독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감독들을 평가한다. 또 비디오 등을 통해 감독들이 지휘해 왔던 경기들을 분석한다”면서 “지금 캐나다 감독인 제시마시의 경우엔 정해성 위원장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했고 정 전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들이 제시마시의 프레젠테이션에 흡족했다는 후문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만나고 온 바그너 감독 같은 경우에는 50페이지가 넘는 PT 자료를 준비했다. 그런데 정작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의 경우 아무런 PT를 한 적이 없다. 심층면접을 한 적이 없다. 면접 없이 간곡한 부탁으로 선임이 됐단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평론가는 “회사에서 이런 채용이 가능하냐. ‘채용 비리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스스로 만들어놓은 규정을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선 교수 “축구협회에 철회 요구할 수 있다”
이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유튜브 채널 ‘한준TV HANJUNE TV’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은 무효며 축구협회에 철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해설위원 출신으로 2014년 성남FC 대표이사였다.
신 교수는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제12조 1항에 따르면 ‘각 대표팀의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고 돼 있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이 없었으며 위원들의 사퇴로 최저 인원인 7명이 안 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또한 서류심사(35%), 훈련계획서 및 지도법 평가(35%), 면접 30%로 진행되는 선발 기준 역시 홍 감독이 맞추지 못했는데, 홍 감독이 관련 서류 제출은 물론 면접까지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임생 이사는 면접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홍 감독이 한국 축구에 헌신해 준다면 한국 축구를 위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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