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호텔 직원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주장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참사로 시민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가해 차량의 사고 원인과 관련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사고 직전 운전자와 그의 아내가 부부싸움을 했고 “다 죽자”며 ‘풀악셀을 밟았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가해차량의 사고 원인이 부부싸움이라고 주장하는 한 호텔 직원의 글이 올라왔다.
사고 당일 68세 차량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함께 탔던 아내는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열린 처남(아내 친오빠)의 칠순 잔치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해당 계열사 호텔 직원은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도 (증거 CCTV 영상을) 가져감”이라고 주장했다.
오늘(3일) 오전 현재 원문 글은 삭제됐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2일 오후 6시께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는 자료를 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음주나 마약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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