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비 모기업, ‘컴포즈 커피’ 지분 70% 인수
필리핀 토종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의 모기업이 한국 커피 브랜드 매장 3위 ‘컴포즈 커피’를 인수한다.
2일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3억 4000만달러(한화 약 4720억 원)에 인수한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이다. 시가총액 2500억 페소(약 5조8000억 원) 수준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졸리비’가 있다. 졸리비는 1978년 창립한 이래 스파게티와 치킨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로 크게 성장했다.
이후 1980년대 말부터는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전 세계에 3000여 개의 매장을 냈다.
또한 졸리비 푸즈는 2019년 7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커피빈의 지분 80%를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컴포즈커피 인수건까지 더해지며 한국시장에 졸리비 진출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천5개), 메가커피(2천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천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새 모델로 발탁해 큰 사랑을 받았다.
컴포즈커피는 음악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 매진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뷔의 행보를 높게 평가하고, 10년 동안 오직 커피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컴포즈커피의 브랜드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꼽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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