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19분 혈투 끝에 15-15로 비긴 롯데 vs KIA 경기역대 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기록
기아와 롯데가 5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이 주고받은 점수는 모두 30점, 안타만 36개가 터졌다.
지난 25일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SOL 신한은행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15-15로 비겼다.
역대 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4년 5월 5일 무등 한화-KIA전, 그리고 2021년 10월 23일 사직 한화-롯데전에서 15대15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 맞붙어 타이기록을 세웠다.
초반 흐름은 KIA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KIA는 시작과 동시에 무사 1루에서 2번 소크라테스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1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냈다.
롯데가 1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한 번 불붙은 KIA 타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KIA는 2회에도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8-1까지 스코어를 벌렸고, 4회까지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1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4회초까지 14-1로 뒤지던 롯데는 4회말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4회말 고승민의 만루홈런 등으로 7-14까지 추격했고, 5회에도 이정훈, 정훈의 안타를 더해 9-1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6회 2사 1, 3루에서 정훈이 KIA 불펜 김도현을 상대로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를 12-14로 만든 롯데는 무사 1, 2루에서 2번 윤동희가 포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이어진 득점권 기회에서 고승민이 KIA 곽도규의 초구를 2타점 적시타로 받아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이정훈의 우익수 희생 플레이로 15-1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KIA가 아니었다. 기아는 8회 2사 2루에서 홍종표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다시 15-15를 만들었다.
양 팀은 9회 정규 이닝 내에 승부를 보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다만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5-15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간은 5시간 19분으로 2024시즌 최장 승부였다. 힘겹게 패배 위기를 넘긴 KAI는 45승 2무 30패로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32승 3무 40패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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